사설.칼럼 > 취재수첩

영암 F1그랑프리 반면교사 삼아야
드디어 F1이 대한민국에서 지난 22일 열렸다. 이에 따라 한국은 월드컵, 올림픽을 모두 개최한 국가 가운데 유일한 F1 미 개최국이라는 오명을 벗고 선진 스포츠 강국으로 거듭날 기회를 마련하게 됐다. F1은 세계 180여개 나라의 6억 인구가 지켜보는 그야말로 빅 이벤트다. 그러나 영암에서 열린 F1 코리아 그랑프리는 문제점을 쏟아내며 실패작으로 낙인 찍혔다.
2010-10-29 16:41:00
I ♥ 전두환
뇌물수수와 군 형법상 반란 등의 혐의로 기소돼 무기징역과 2205억원의 추징금을 선고받은 전두환 각하께서 미납 추징금 1672억원 가운데 300만원을 검찰에 납부했다는 따끈따끈한 소식이 들려왔다. 이에 따라 내년 6월까지였던 각하의 추징시효는 2013년 10월까지 연장됐다. 즉, 모든 국민이 우려했던 연희동 자택에 ‘빨간 딱지’가 붙는 유체동산압류는 미뤄진 것이다.
2010-10-22 16:20:00
나도 이름이 있습니다.
바람이 분다. 이제 막 세수한 처녀얼굴처럼 맑고 붉은 세상 만물들이 바람의 이끌림에 종종 걸음을 친다. 주홍빛 햇살이 길게 뻗은 나뭇가지 사이로 흘러내려 그늘진 땅위에 결실의 은혜를 베푸는 가을 어느 날, 깊어진 가을을 원고지에, 도화지에 담고자 모인 여인들이 소녀처럼 맑은 웃음을 짓는다. 지난 9월 28일 문화예술회관에서는 양주의 솜씨 좋은 여성들이 모여 잠재된 실력을 겨뤘다.
2010-10-15 18:44:00
애나! 어른이나! 막장사회의 막장 난투극
요즘 지하철 난투극으로 인터넷이 떠들썩하다. 지하철 2호선에서 10대 여학생이 흙이 묻은 신발을 신고 다리를 꼬고 앉아 있던 게 발단이다. 그 옆자리에 60대 할머니가 의자에 앉는 과정에서 바지에 흙이 묻었고 여학생은 고개를 숙이며 사과를 했다. 그런데 할머니는 여학생을 향해 소리치며 욕을 하기 시작했고 정도가 심해지자 듣고만 있던 여학생도 “니가 뭔데”라는 말을 해 실랑이를 벌이다 할머니가 여학생의 머리채를 ..
2010-10-08 15:59:00
갓난아기 젖병도 뺏어 먹을 놈들
얼마 전부터 대형할인마트인 이마트에서 피자판매를 시작했다. 지름 45cm, 만1500원. 시중에서 판매되는 다른 피자에 비해 매우 싼 가격이다. 게다가 피자를 구매한 소비자들에 따르면 그 맛이 ‘환상적’이라니 소비자들은 신이 났다. 피자 한판을 구매하려면 주문하고 3시간 정도는 기본으로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싼 가격에 양질의 제품을 판매하고 소비하는 것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절대적 ‘선’이다. ..
2010-10-01 15:11:00
삼숭고의 선택
한국의 모성애만큼 강하고 단단한 것은 아마 세상에 없을 것이다. 그만큼 자식을 대하는 어머니의 사랑과 정성은 때론 진한 감동으로, 때론 처절한 안타까움으로 비춰지기도 한다. 특히 어머니들의 자식 교육에 대한 관심과 목표는 지나칠 정도로 깊고 강해서 국가도 사회도 조정할 수 없는 선에 이르렀다.
2010-09-17 15:45:00
금수만도 못한 먹이사냥
얼마 전 불거진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의 딸 특채는 한국사회에서 기득권이 가진 사회적 지위가 어떻게 그 후대에 ‘상속’ 되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유 장관 딸의 특채에 온 국민이 분노하자 정부가 직접 ‘분노 제스처’를 취하며 진화에 나섰지만 취업은커녕 언제 해고될지 몰라 전전긍긍하는 사람들의 시선은 여전히 따갑기만 하다. 그러나 이러한 사건은 빙산의 일각이다.
2010-09-10 17:40:00
문화의 바람
폭풍처럼 몰아치는 빗줄기가 도시를 덮고 가슴을 적신다. 며칠째 내리는 비로 몸은 둔화되고 생각은 가라앉고 눈빛은 먼 산만 응시한다. 가을을 쫓아온 비바람이 아침, 저녁으로 스산한 기운을 불어넣어 정신이 혼미해지던 어느 날, 난타와 재즈공연이 찾아왔다. 지난 27일 별산대놀이마당에서 펼쳐진 난타와 재즈공연은 어린 자녀들의 손을 잡고 나이 든 부모님을 모시고 나온 사람들로 북적였다. 예상 밖의 호응이었다. 내리..
2010-09-03 15:44:00
동두천의 안녕을 기원하는 예비군
동두천 못골에서 삼 일 동안 예비군 훈련을 받았다. 간만에 쏜 총알은 과녁을 심하게 빗겨나갔다. 심혈을 기울여 조준하고, 견착을 확인하고, 호흡을 가다듬고, 정신을 집중해 격발했지만, 결과는 예상과 전혀 달랐다. 만만찮았다.
2010-08-27 15:24:00
시(市)의 주인은 시민이다
J.J.스미스는 “지방자치정부는 민주주의의 고향이다”라고 했다. 사전적의미의 지방자치는 지역 주민의 의사를 기초로 공공단체가 자주적으로 행정을 펴는 제도로 자신이 속한 지역의 일을 주민 스스로 처리한다는 민주정치의 가장 기본적인 요구에 기초를 두고 있다.
2010-08-20 17:21:00
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일제치하 35년간 한반도 민중들은 일본제국주의자들과 친일파의 압제에 정말 많은 피를 흘렸다. 남성들은 탄광과 전쟁터에서 죽어갔고, 여성들은 일본군의 성노예가 되어 하루 수십 차례 강간을 당했으며 전쟁말기에는 일제를 위해 숟가락 까지 바쳐야했다.
2010-08-13 17:27:00
페널티킥 앞에 선 키커의 불안
페널티킥은 갑자기 찾아온다. 골문앞에서 공격하거나 방어하다가 한순간, 휘슬이 울린다. 누군가는 키커가 되고, 또 누군가는 골키퍼가 된다. 관중의 시선이 공으로 쏠리고, 이어 키커의 발끝으로 옮겨간다. 관중의 시점은 오로지 공격하는 쪽이다. 골키퍼는 선수가 어느 쪽으로 찰 것인지 고민한다. 키커가 달린다. 슈팅과 동시에 골키퍼도 어디론가 풀쩍 뛰어오른다.
2010-07-23 14:52:00
‘희망 고문’
지난 13일 전국의 초·중·고등학교에서 일제고사가 시행됐다. 일제고사의 다른 이름은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로 학생들의 학업성취도 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전국의 모든 학교에서 같은 시간에 같은 문제로 치르는 시험이다. 이 시험을 통해서 학생들은 전국에서 자신의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평가받는다. 1등부터 꼴등까지 열외 없이 줄 세워진다는 말이다. 그 결과에 따라 ‘수준’이 낮은 학생들의 부모는 무리를 해..
2010-07-16 16:37:00
예의 없는 리더들
새로운 얼굴, 새로운 비전을 내세운 민선 5기 집행부가 발족했다. 초록빛 희망이 움트는 봄날이 시작된 것이다. 아름다운 날들을 향한 핑크빛 열망들이 줄지어 피어오르고 두근거리는 꿈 나래가 몽글몽글 펼쳐진다.
2010-07-09 18:50:00
당신의 지역공동체 신문
당신이 설혹 인정하지 않더라도, 동두천과 양주에 애정을 갖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전국 아니 세계에서 가장 동두천과 양주에 관심을 집중하는 신문이 바로 ‘양주ㆍ동두천신문’이라는 것을,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으로든 알 것이다. 그러나 희망은
2010-07-02 16:56:00
괴벨스의 라디오
히틀러 치하의 독일에서는 나치가 정권을 장악한 뒤 자국인에게 선물을 무료로 나눠줬다. 나치 선전부장 괴벨스의 주도로 나눠준 이 선물은 다름 아닌 ‘라디오’였다. ‘괴벨스의 선물’을 이용해 나치는 독일 국민들에게 나치의 정책이 정당하다는 것을 끊임없이 방송했고, 결국 소수를 제외한 독일 국민들은 히틀러와 나치의 정책에 절대적으로 충성하게 됐다. 이러한 충성은 결국 독일민족이 타민족을 무차별로 학살하는데 아..
2010-06-25 18:13:00
괴벨스의 라디오
히틀러 치하의 독일에서는 나치가 정권을 장악한 뒤 자국인에게 선물을 무료로 나눠줬다. 나치 선전부장 괴벨스의 주도로 나눠준 이 선물은 다름 아닌 ‘라디오’였다. ‘괴벨스의 선물’을 이용해 나치는 독일 국민들에게 나치의 정책이 정당하다는 것을 끊임없이 방송했고, 결국 소수를 제외한 독일 국민들은 히틀러와 나치의 정책에 절대적으로 충성하게 됐다. 이러한 충성은 결국 독일민족이 타민족을 무차별로 학살하는데 아..
2010-06-25 18:13:00
아름다운 뒷모습
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 /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봄 한철 / 격정을 인내한 / 나의 사랑은 지고 있다// 분분한 낙화…… / 결별이 이룩하는 축복에 싸여 / 지금은 가야 할 때// 무성한 녹음과 그리고 / 머지않아 열매 맺는 / 가을을 향하여// 나의 청춘은 꽃답게 죽는다//
2010-06-18 18:48:00
아름다운 뒷모습
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 /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봄 한철 / 격정을 인내한 / 나의 사랑은 지고 있다// 분분한 낙화…… / 결별이 이룩하는 축복에 싸여 / 지금은 가야 할 때// 무성한 녹음과 그리고 / 머지않아 열매 맺는 / 가을을 향하여// 나의 청춘은 꽃답게 죽는다//
2010-06-18 18:48:00
천사유치원 별님반
오래된 골목길 사이사이 돌아 제5투표소로 가는 길. 퇴색한 가옥들 위로 아침 햇살이 내려앉고, 휴일을 만끽하려는 아이들의 들뜬 재잘거림이 노랫소리처럼 들려온다. 수십 장의 홍보물에 새겨진, 악수 한번 한 적 없는 얼굴들이 반짝이는 별처럼 무수하게 머릿속을 지나간다. 누군가의 마음과 발길과 손길과 염원을 움직이기에 홍보물 한 장은 얼마나 빠듯한가. 한 사람이 살아온 생을 몇 장 종이에 우겨넣는 일은 안타깝고 ..
2010-06-04 18: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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