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 르포

<르포>가족愛로 오랜 세월 함께한 광암동을 찾아
60여년 세월 동안 미군들의 온갖 수모를 참고 살아온 광암동 주민들. 2016년 미군기지 이전을 앞둔 가운데 2000년대 초반 미2사단 병력 4000여명이 이라크전에 참전하면서 미군들을 상대로 장사를 하던 주민들은 하나 둘씩 폐업하다 결국 광암동 지역 상권은 초토화됐다. 이런 어려움에도 주민들은 서로 의지하며 평소 가족처럼 오랜 세월을 함께 지내 왔다. 그러나 광암동 쇠목 입구에 동두천 LNG복합화력발전소 사업이 추진..
2012-05-11 16:59:07
무상급식 시행 7개월, “아이들에게 미안함이 줄었습니다”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이 공약으로 내세운 무상급식은 6.2 지방선거에서 ‘핫 이슈’였다. 선거 3개월 전 전문 여론조사 기관인 KSOI가 “우리 지역 후보가 무상급식에 반대할 경우 지지 하겠냐”는 설문조사에 58.8%의 유권자가 “지지하지 않겠다”고 답한바 있다. 이렇듯 ‘무상급식’ 공약 여부는 선거의 주요 이슈였고, 한나라당을 제외한 거의 모든 후보가 이 공약을 들고 나와 ‘여대야소’ 지방권력을 ‘여소야대’로 바꾸는..
2011-04-01 16:26:42
르포/동두천 국민연립주택을 가다
국민연립주택은 1982년 준공된 다세대주택으로 동두천 생연동 704번지 일대 1만972㎡ 부지에 3층 7개동 120세대로 건립됐다. 준공 당시 이 주택은 지금의 강남 주상복합아파트와 견줄 만큼 큰 화제를 모으며 동두천에서 대단한 인기를 누렸다. 30년째 이 곳에 거주 중인 주민 김 모씨(65)는 “지금은 아파트가 흔하지만 82년 당시 동두천은 이런 건물 형태의 주택이 한창 지어지기 시작할 때라서 그때는 여기 살면 부자였다”고..
2011-03-25 15:17:26
르포/잦은 개발 계획에 몸살, 안흥동을 가다
동두천 6산 중 하나인 마차산 아래 ‘안흥동’ 이란 부락이 있다. 이 마을은 시 승격 당시 2개의 리가 합쳐져 만들어진 동네이다. 안흥부락의 안흥은 조선조 말기에 있었던 안흥사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러나 지금 이 마을은 수년째 대규모 개발 발표에 주민들은 혼란과 반목이 계속되고 있다.
2011-03-18 17:02:39
구제역 사후관리 철저, 그러나 농민들 ‘한숨만’
7일 오후 2시 양주시 은현면 용암리 116번지. 동두천과 경계인 신천을 따라 좁은 도로가 펼쳐진다. 산이 낮아서 그런지 바람이 많이 불었다. 바람을 등지고 서니 밭 한 가운데 솟은 봉분이 보인다. 1월 19일, 이곳은 한우 191마리를 묻은 곳이다. 겹겹이 쌓인 비닐이며, 방수포 그리고 흙을 덮었다. 그 속에 잠들어 있을 소들의 비명이 들리는 듯하다. 봉분 앞에 세워진 노란색 표지판이 주의를 환기시킨다. ‘이 지역은 가축..
2011-03-11 19:24:29
또 해 넘긴 제생병원 공사 중단 16년째… ‘어찌할꼬’
2008년 장기 표류해온 제생병원은 ‘공여지특별법’의 개정안을 통해 탄력을 받는 듯 했지만 번번히 의과대학 유치가 좌절되면서 제생병원 개원은 또다시 물거품이 됐다. 결국 제생병원은 다 지어놓고 수백억원을, 매년 관리비로 상당한 돈을 낭비하는 애물단지로 전락한지 오래다. 이렇듯 건물이 피폐해져 가는 것을 눈앞에서 보는 경비원은 “대순진리회 윗사람들의 갈등으로 좋게 잘 지어놓은 건물이 망가져가는 것을 보면 안..
2011-02-25 15:46:33
1500년 역사, 모래성처럼 무너지는 양주산성
“혹시 양주산성이라고 들어봤어” 양주에서 30년을 넘게 산 지인에게 질문을 던졌다. “양주에 무슨 산성이야” 타박하듯 말하는 그의 얼굴은 딱 ‘저놈이 겨울인데 더위 먹은게 아닌가’하는 표정이다. 취재를 시작하기 전이지만 한숨부터 나왔다. ‘무식한 도깨비가 부적을 안다더냐’ 나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인터넷을 검색한다. ‘양주시 어둔동 산99번지’ 휴대폰 GPS를 이용해 위치를 확인해 보니 유양공단 근처다..
2011-02-18 15:28:53
르포/구제역에 눈물 짓는 기산리 ‘한우마을’
뱀의 몸뚱이처럼 구불구불한 산길은 끝이 없다. 그래도 여행자는 쉬지 않고 길을 걷는다. 산과 이마를 맞대고 있는 하늘이 점점 사람들의 얼굴과 가까워진다. 드디어 정상이다. 잠깐 앉아서 숨을 고른다. 그제야 경치가 눈에 들어온다. 마을이 보인다. 가슴이 넓은 산에 둘러싸인 것처럼 마을의 모습이 아늑하다. 언덕 밑에는 ‘양주골 한우마을’이라고 써진 큼직한 간판이 여행자를 반긴다. 소가 웃는 모습이 눈에 선하다. ..
2011-02-11 17:37:47
르포/구제역 확산에 밤샘 방역근무
양주에서 포천으로 오가는 어하고개에선 소독작업이 한창이다. 차가 지나갈 때마다 도로에 설치한 방역기에서 소독약이 올라온다. 소독약 때문인지 계속 기침이 난다. 정신을 차리고 앞을 보니 군인 한 명이 연방 차를 향해 경광봉을 휘두른다. 서행하라는 표시다. 하루 8시간 3교대 근무. 하루 몇 시간씩 소독약을 맞아야 하는 군인의 뒷모습이 안쓰럽다.
2010-12-24 17:56:00
르포/‘보산동 관광특구’ 비극적 역사의 산물
2010년 저물어가는 겨울 어느 날, 보산동 관광특구를 찾았다. 미군을 대상으로 하는 음식점, 의류점, 공예점, 클럽 등 250여곳의 상점들이 모여 있는 관광특구지만 그 말이 무색할 만큼 거리는 썰렁했다. 저녁에 문을 여는 클럽을 제외해도 셔터가 내려진 상점들은 상당히 많았다. 한때 이곳은 지나가는 개도 달러를 물고 다닌다는 농반진반의 얘기가 있을 정도로 상권이 번성했고 IMF 경제위기도 비켜갔던 곳이다.
2010-12-24 17:53:00
르포/아늑하고 때 묻지 않은 ‘걸산마을’을 가다
지난 1일 오전 10시 30분 미2사단 후문으로 김광수 통장이 마중을 나왔다. 외부인은 통행증을 가진 주민들의 에스코트를 받아야만 미군부대를 통과해 마을로 들어설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마중을 나와도 경비실에 기자의 신분증을 맡기고 몇 가지 절차를 거친 후에야 캠프 케이시 내부로 들어갈 수 있었다.
2010-12-03 17:17:00
동행 24/폐지 줍는 노인, 사연도 가지각색
지난 23일 양주ㆍ동두천 주택가 골목, 아파트촌 상가 주변. 낡은 유모차나 손수레를 끌고 주택가와 상가를 돌며 폐지를 줍는 노인들을 쉽게 볼 수 있었다. 40대~50대 연령도 있지만 보통 60대~80대 노인들이 대부분으로 손자들을 키우기 위해 나온 노인부터 억대 재산 보유자, 고위직 공무원을 둔 노인까지 다양했다. 그러나 고물을 모아 고물상 계근대를 통과하는 사람들 모두 사연도 많고 인생 최저점을 경험했거나 지금도 밑바..
2010-11-26 00:45:00
현장르포/태풍이 삼킨 농민의 마음
지난 2일, 7호 태풍 '곤파스'가 양주지역을 강타하면서 가을걷이를 앞둔 농작물이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최대 풍속 34m/s. 추석을 기다리던 과실들은 거센 바람을 이기지 못하고 땅에 떨어졌다. 여기저기 농민들의 안타까운 탄식도 낙과처럼 한숨되어 떨어졌다.
2010-09-10 16:32:00
삐뚤어진 상혼과 땜 방식 처방에 울상 짓는 나들이객
송추 유원지는 여름 성수기마다 아수라장이다. 물가계곡이 사유지라며 좌판을 펼치고 장사를 벌이고 있는 상인들과 좌판을 철거하려는 국립공원관리공단 측의 전쟁이 되풀이되기 때문이다. 이에 관리공단 측은 지난 6월 3일과 4일, 11일에 계곡을 포크레인으로 정비해 좌판 설치자체를 원천봉쇄 했고, 계곡변의 평상도 모두 철거했다. 행정 대집행 1달이 지난 지금 송추계곡을 찾아가 보았다
2010-07-07 17: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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