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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 동두천 첫 수능시험지구의 교훈

2010년 11월 19일 18시 16분 (주)양주/동두천신문사

대학수학능시험이 18일 오전 8시40분부터 경기도 17개 지구 268개 시험장에서 17만명의 수험생이 응시한 가운데 끝났다.


양주, 동두천은 모두 4곳의 고사장에서 모두 1793명이 응시,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발휘했다. 공부하느라 애쓴 수험생들에게 위로와 격려를 보내고, 항상 노심초사했을 학부모에게도 고생했다는 말을 전해주고 싶다. 한국의 수험생들이 겪는 노력과 인내를 생각하면 참으로 대견하고 한편으로는 기성세대로서 미안한 마음도 든다.


양주·동두천은 수능시험이 도입된 1993년부터 매해 집에서 먼 곳으로 이동하는 원정수능을 떠나야 했다. 수험생의 수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집 근처에서 시험을 치르지 못하고 늘 의정부 시험지구로 이동해 시험을 보는 불편을 감수했다. 동두천의 일부 지역은 심지어 1시간 가까이 이동해 시험을 치르러 가야 했다.


양주ㆍ동두천신문은 매년 원정수능으로 지역 수험생들의 심적 부담이 크고, 시간적으로 손해를 보는 문제를 지적해왔다.
그때마다 시와 시의원, 도의원들은 ‘법적인 문제’를 방패삼아 ‘불가능한 일’로 치부했다. 노력도 하지 않고 뭉개기에 급급한 그들의 모습은 수능시험장 설치가 마치 성역인냥 넘보지 못하게 했다.


하지만 교육당국이 올해 이 같은 불합리한 제도를 인정, '원정 수능' 제도를 전면 폐지했다. 뻣뻣했던 지역 선출직 공직자들의 태도와 비교할 때 허탈함 마저 든다.
수능 고사장을 만들기 위해선 각 지구당 수험생이 2000명 이상 돼야 한다는 조항을 폐지하고, 양주·동두천과 포천 ·연천 등 경기북부 소외직역에 수험장을 설치한 것이다.


고등학교 2개에 수험생이 300여 명 밖에 안 되는 연천군도 이번 시험지구 지정으로 마음의 짐을 덜 수 있게 됐다.
이번 사례는 지역민의 녹을 먹고 사는 선출직 공직자들이 뼈저리게 반면교사삼아야 한다.


힘없는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그토록 원한 수능시험장 설치가 무려 18년 만에 성사됐다. 집 근처에서 시험을 치르는 그 당연한 권리를 찾는데 걸린 시간치곤 너무 긴 시간이다.

 



양주/동두천신문사 기자 | 다른기사보기 | kioai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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