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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시, 청사방호 ‘허점투성이’

민원인 집단 항의, 공무원 부상에 업무마비

2011년 02월 16일 17시 24분 (주)양주/동두천신문사




양주시가 유사시 청사의 재산과 인명을 보호하는 위해 만든 청사방호에 큰 허점을 드러냈다.

시에 따르면 부실공사로 논란으로 중흥건설산업(주)과 갈등을 겪는 덕정동 중흥S클래스 입주예정자 50여 명은 지난 14일 양주시가 아파트 임시사용승인을 내주자 15일 청사로 몰려와 항의하며 시청을 집단 방문했다.

주민들은 또한 사용승인을 해준 건축과 사무실로 들어가, 직원들에게 욕을 하고 일부는 작은 몸싸움을 벌였다.

일부 주민들은 사용승인을 내준 담당 팀장과 부서장의 뺨과 뒤통수를 손으로 때렸고, 명패와 화분, 테이블 유리를 파손했다. 이 과정에서 8급 여 직원은 손가락이 골절돼 전치 4주의 부상을 입었고, 몇몇 공무원도 다리와 목에 크고 작은 찰과상을 입었다.



청사가 이처럼 아수라장이 됐지만 정작 방호를 해야 할 담당 공무원들은 성난 주민들을 제대로 막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가 입주예정자들이 청사 앞에서 집회만 할 것으로 판단, 소수의 인원만 방호에 투입하고 시의 요청을 받은 양주경찰서 경찰병력도 시장실과 국장실이 있는 2층에만 배치해 이 같은 돌방상황에 긴밀하게 대처하지 못했다.

시 관계자는 “주민들이 시위를 한다는 것을 알았지만 이렇게 물리적인 충돌이 발생할지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각 부서별로 1인씩 대기시켰고, 청원경찰 등 근무자에게 철저히 근무 설 것을 지시했었다”고 해명했다.

관계자는 이어 “중흥 입주예정자들 처럼 민원을 낸다는 명분으로 삼삼오오 들어오는 경우에는 막을 방법과 명분이 없다”며 “주민들의 감정이 상하면 상황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굉장히 조심스러웠다”고 말했다.

그러나 증흥S클래스 관련 민원의 경우 입주예정자들의 지속적 시위와 항의가 계속 돼왔기에 이 같은 상황은 예측할 수 있었다는 것이 공무원들의 중론이다.

공무원 B씨는 “부실시공 논란으로 감정이 굉장히 격앙돼 있었기 때문에 이 같은 사태가 언젠가는 발생할 줄 알았다”며 “방호를 담당하는 공무원들이 주민들의 미움을 받지 않으려 눈치를 보고 있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한편 시는 주민들이 항의하는 장면이 담긴 CCTV 녹화내용을 바탕으로 폭력을 행사한 주민들을 폭행과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서에 고발할 예정이다.



김광선 기자 | 다른기사보기 | batto1917@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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