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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고민상담/“술집 다니는 친구가 불쌍해요.”

동두천시청소년상담지원센터 상담지원팀

2011년 09월 30일 15시 15분 (주)양주/동두천신문사
질문 : 얼마 전에 같이 공부하던 친구가 가출을 했어요. 그 친구는 아빠가 안 계시고, 엄마는 가게를 하시는데 친구에게 별로 관심이 없으세요. 그런데다가 친구를 자주 때렸데요. 지금 그 친구는 아는 선배언니와 가출을 해서 술집인가에 있다더군요. 한번 찾으러 갔더니 그 언니가 만나지 못하게 했어요. 같이 공부하고 친하던 친구라서 너무 걱정이 됩니다. 어떻게 하면 그 친구를 도울 수 있을까요? -김서연(가명), 고등학생



답 : 친구를 걱정하고 돕고 싶어 하는 서연 양의 마음이 대견하네요. 이런 서연 양의 마음이 친구에게 전해진다면 그 친구도 분명 서연 양의 곁으로 돌아올 텐데…. 아마도 그 친구는 어머님과 사이가 좋지 않고 가정에 대해 따뜻함을 가지고 있지 못했나 봅니다.

그러다가 잘 대해주는 선배언니를 만나서 결국에는 가출까지 하게 되었던 것 같군요. 그 선배언니가 어떤 사람인지 알 수는 없지만 학교에서 공부해야 할 학생을 유흥업소에 일하게 했다면 좋은 사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게다가 만나러 갔을 때 그 언니가 만나지 못하게 했다면 아마도 친구도 그곳에서 벗어나고 싶지만 선배 언니 때문에 쉽게 벗어나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우선 친구를 만나보고 친구가 어떤 상황에 있고 어떻게 지내는지, 그리고 친구가 원하는 도움이 어떠한 것인지를 알아야 할 것입니다. 물론 지금 친구가 돌아와서 함께 공부하는 것이 제일 좋겠지만 친구는 그러한 도움을 원하지 않을 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친구는 서연 양 모르게 학교에서도 고민이 있었을 수 있고, 진학이 아닌 다른 어떤 것을 하고 싶을 수도 있으니까요.

만약 친구가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면, 친구를 염려하는 마음과 걱정하는 마음으로는 문제를 해결하기가 쉽지 않을 것입니다. 그럴 때는 다른 진로를 선택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만약 그 친구가 함께 공부하고자 하면 같이 공부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예를 들어 친구가 학교로 돌아오게 된다고 해도 다른 친구들의 시선 때문에 힘들어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 친구를 잘 감싸주고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함께 해 주는 거죠. 그것만으로도 그 친구에게는 큰 힘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쉽지 않은 일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럴 경우 혼자서 해결하고 도움을 주려고 애쓰기 보다는 다른 사람(선생님, 부모님, 청소년상담센터 등)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근본적인 문제가 친구의 가정에 있다면 더욱 더 누군가의 도움이 절실할 것입니다. 주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을 찾아보세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친구를 돕겠다는 마음과 친구를 사랑하는 마음입니다. 그런 마음을 친구가 알아서 다시 돌아올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친구와 예전처럼 함께 공부할 수 있기를 빕니다. 힘내세요.

(동두천시청소년상담지원센터 ☎861-1388 / ☎1388 www.dyc1388.or.kr)



양주/동두천신문사 기자 | 다른기사보기 | kioai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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