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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수상(중등부)-서수진,이예빈

제3회 양주어린이·청소년 사생대회 수상작

2014년 12월 19일 17시 24분 (주)양주/동두천신문사

/ 중등부 글짓기 부문 최우수상 /

생명을 본 그 순간에

백석중 3학년 서수진

파랗고 파란 하늘에 가을이라는 짓을 알리기라도 하는 듯이 잠자리들이 날아다니고 있다. 하지만 나는 그것들이 별로 반갑지 않다. 모두 가짜이기 때문이다. 지금은 2500년, 인간을 제외한 생물은 모두 멸종했다. 다행스럽게도 뛰어난 과학 기술 덕분에 로봇들이 그 생명들의 자리를 대신 맡고 있다. 그 덕에 인류 멸종만은 막았지만, 나는 가끔 생각한다.

‘오히려 인간들이 멸종되었어야 하지 않나?’라고. 왜냐하면 생물이 멸종된 이유 중 가장 큰 이유가 인간들의 생태계 파괴로 인한 멸종이었으니까. 그러나 인간들은 아직도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다. 아니 오히려 더욱 심각해졌다.

인간의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꿀벌로봇과 같은 로봇을 이용하기 위해 연료와 전기를 무수히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공기는 더 나빠졌고 계절도 불분명해졌다. 어디선가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인간들은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후회한다고. 마치 과거와 지금, 현재를 말해주는 것 같다. 끔찍한 환경과 생물 멸종 이것들 때문에 학교에서는 환경과 생물 로봇들에 관하여 배운다.

나는 식물이나 동물이란 것을 배우는 시간이 가장 좋다. 그 생물들을 실제로 볼 수는 없지만 만약 정말로 언젠가 볼 기회가 생긴다면 꼭 품종을 개량해서 다시 생명이 넘쳤던 과거처럼 만들 것이다. 꼭 그 언젠가를 위해 생물 시간엔 온 신경을 집중하여 배운다. 집으로 가는 길 바깥 공기는 좋지 않기 때문에 긴 원통형 돔의 길을 가야한다.

오늘따라 왠지 하늘이 더 뿌옇게 보이는 것만 같다. 항상 오후엔 먼지와 모래 때문에 뿌옇게 변한다. 그런데 오늘은 한층 더 뿌옇게 보였다. 무의식적으로 눈살이 찌푸려졌다. 집에 도착해 환경 뉴스를 보고 놀랐다. 대기오염 지수가 20%나 증가한 것이다.

아마 더 이상은 밖으로 나갈 수 없다. 내가 꿈꾸던 세상과 완전히 반대로 돌아가고 있다. 한숨을 쉬며 TV를 끄려고 하는데 긴급 속보가 들어왔다. 갑작스러운 돌풍으로 돔의 한부분이 깨져 밖의 공기들이 돔 안으로 들어오고 있다는 것이었다.

이미 45%의 대기가 오염되면서 사상자들이 속출하고 있다는 내용이 TV에서 보도되고 있었지만 나는 한마디도 들리지 않았다.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았다. 단지 난 이대로 죽을 순 없다는 것이었다. 나는 집안에 있는 산소마스크를 쓰고 돔의 밖으로 나가고 뿌연 먼지 입자들 사이로 달렸다. 목적지는 생물이 있는 곳. 어딘지는 모른다.

하지만 모른다고 포기할 수는 없었다. 주위에 사람들이 죽어나간다. 하지만 난 계속 달렸다. 숨이 막혀온다. 휴대폰을 꺼내 뉴스를 틀었다. 거의 모두가 죽었다. 아마 나도 이제는 한계인 것 같다. 나는 주저앉아 버렸다. 끝이다. 나는 생물이란걸 보지 못한 채 죽어가고 있을 때 멀리서 무언가가 보였다.

저건 뭐지? 꽃이 피어 있었다. 그것도 활짝 피어있었다. 생명을 나는 분명 보았다. 아마 그 꽃은 먼지와 모래에 적응한 것이라고 생각됐다. 그렇게 생각하며 나는 죽었다. 그 꽃이 죽은 사람의 옷에 그려져 있던 무늬인줄도 모르는 채로...





/ 중등부 글짓기 부문 최우수상 /

목화처럼

백석중 3학년 이예빈

나는 우리 양주시가 목화처럼 발전해 왔고, 앞으로도 목화처럼 발전해 나아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목화는 성장과정을 자세히 살펴보면 우리와 닮은 점도 많고 닮아가야 할 점도 많다. 목화는 씨앗을 틔우려면 일단 전년도에 수확한 목화송이에서 씨앗을 감싸고 있던 목화송이에서 씨앗을 감싸고고 있던 목화솜을 분리해서 씨앗을 골라내야 한다.

이 과정처럼 우리 양주시도 전년도 혹은 옛날에 시도했었던 수많은 제도와 행사, 해결 방안들 중 좋은 제도, 방안들이 분명 있을 것이고 그 제도, 방안들을 다시 검토하고, 시도해보면 좋을 것 같다. 목화씨를 뿌리면 1~2주 후에 싹을 틔우기 시작하고 줄기의 각 마디에서 긴 잎자루와 손바닥 모양의 잎이 붙는다. 뿌리는 직근으로 곧게 땅 속 깊이 자란다.

이 과정에서는 뿌리를 닮아가면 좋을 것 같다. 곧게 깊이, 물론 넓게 퍼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 개 한 개의 뿌리가 모두 곧고 깊으면 더 좋은 것이다. 여러 가지의 제도를 너무 많이 시도만 하려하지 않고, 좋은 몇몇 가지의 제도를 골라 올바른 방향으로 깊게 뿌리를 내리듯이 시행해야 할 것 같다.

싹을 틔우고 나면 3~4주 후에 가지가 자란다. 줄기가 잔가지로 나누어 지고 낮보다는 밤에 더 잘 자란다. 이 과정에서의 핵심은 낮보다 밤이다. 밝은 낮보다는 밤에 더 잘 자라는 목화처럼 사람들에게 비춰만지는 제도가 아니라 진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제도, 말만 하지 않고 직접 제도를 시행하며 행동으로 보여주는 양주시가 되었으면 좋겠다.

파종 후 10주가 지나면 꽃이 핀다. 줄기가 잔가지로 나누어지는 결과지에 꽃이 피는데 첫마디와 다음마디까지는 6일의 시간이 걸린다. 우리가 제도를 다시 검토하고 직접 시행해보며 시행착오를 겪다 보면 성공하는 제도가 있을 것이다.

이럴 때 또 다시 바로 제도를 검토하고 시행하기 보다는 한 가지의 제도가 어느 정도 정착하도록 간격을 두고 또 다른 제도를 시행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6일의 간격을 두고 꽃이 피는 목화처럼. 파종 이후 18주가 지나면 다래가 생성된다. 목화의 씨방이 자라 과실이 된 것을 다래라고 한다.

다래는 1조각 안에 6~10종자가 발육된다. 성숙하면 각 조각별로 벌어지고 건조되면서 목화송이가 피어난다. 이 과정에서 살펴본 점은 다래 1조각 안에 6~10종자가 자란다는 점이다. 좋은 제도들은 그 방면으로만 좋은 것이 아닐 수도 있다. 다른 방면에서 보고, 관점을 달리해서 보면 같은 제도도 여러 가지 방면에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 23주를 넘으면 목화솜이 피어난다. 목화솜은 종자의 표피세포가 성장한 것이며, 쓰임이 굉장히 다양하다. 면사, 면직물 등 방적용으로 쓰이는 것은 물론이고, 품질이 좋지 않은 것은 이불솜탈지면 외에도 각종 충전물로도 쓰인다.

용매추출로 기름을 모으면 값이 싸서 튀김기름으로도 사용되고, 냉각법으로 고형분을 제거하면 샐러드유, 마요네즈와 마가린 원료로도 적합하다. 그리고 또 기타 비누 원료로 쓰이고, 기름을 빼고 난 씨, 껍질은 사료와 비료도 사용된다.

목화는 다른 꽃들과 다르게 꽃을 피우고 나면 우리에게 여러 가지 도움을 주는 목화솜을 내어준다. 우리 양주시도 좋은 제도로 양주시만 좋아하지 않고 다른 시·도에도 도움을 주는 시가 되었으면 좋겠다. 목화를 본받고 닮아서 좋은 양주시가 되었으면 한다.



양주/동두천신문사 기자 | 다른기사보기 | kioai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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