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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수상(초등부)-박지은, 박경원

제3회 양주어린이·청소년 사생대회 수상작

2014년 12월 19일 17시 35분 (주)양주/동두천신문사

/ 초등부 글짓기 부문 최우수상 /

행복한 양주시

주원초 5학년 박지은

유치원 때 있었던 일이다. 서울에 사는 고모댁에 놀러를 갔었다. 한 살 많은 보경언니와 2살 어린 우리 동생과 나이가 같은 찬정이라는 동생이 있다. 내가 사는 양주는 극장, 뮤지컬, 대형마트나 의류매장, 서점이 없을 때였다.

시립 도서관이나 생활 체육센터도 멀고, 변변치 않았다. 부모님께서는 늘 그점을 안타까워 하시고, 문화의 혜택을 받으러 종종 서울 고모댁에 갔었다. 영화나 공연도 보고, 체험을 하곤 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나의 자존심이 상해서 앙 울음을 터뜨린적이 있었다.

보경 언니가 욕심이 많아서 평소에 짜증이 났었는데 그날 싸움의 원인이 되었다. 얄미워서 언니를 밀어서 넘어지게 했다. 언니가 울면서 “시골에 사는 주제에영화 보러 우리 집에 와!”라고 소리치며 울었다. 주변 사람들이 순식간에 모이고, 우리는 싸우는 영화에 출연한 주인공이 되었다.

관객 아주머니 한 분이 “얘 너는 시골 어디에서 사니?”라고 질문 하셨다. 나는 창피해서 같이 엉엉 소리내며 울었다. 잠시 후 엄마가 오셔서 영화 촬영은 끝이 났고, 관객들이 눈치 보며 주위를 떠났다.

그 길로 고모집을 나왔고, 자초지종을 들으신 어머니께서 사랑으로 안아주셨다. 서울로 이사 가자고 떼 쓰는 저에게 양주는 맑은 공기와 산이 있어서 떠날 수가 없다고 하셨다. 옆에 있던 동생 지수가 보경언니를 살짝 꼬집었다고 해서 조금은 풀렸다.

발전하는 양주를 보경이 언니에게 꼭 보여주고 싶었다. 세월이 흘렀다. 오늘날 양주의 발전을 들여다보자. 대형마트와 아울렛, 극장도 생겨서 의정부에 나갈 필요가 없다. 양주 문화예술회관에서는 영화와 공연 등 다양한 문화 행사를 한다.

시립도서관이 가까이 있고 주민센터에서는 교양, 취미, 취업 등을 목적으로 한 프로그램도 많이 있다. 또한 2014년 양주 목화페스티벌을 하는 나리 공원처럼 행복이 넘치는 쉼터들이 많이 생겼다. 옛 문화를 계승 발전 시키는 양주 별산대 놀이마당에서는 공연과 김삿갓 전국 문학 대회도 열린다. 이 정도면 최고의 생활 공간이라 생각한다.

서울에서의 경험으로 구겨진 자존심이 씻은 듯이 없어졌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산과 들에서 나오는 맑은 공기와 넘치는 인심이다. 요즘은 고모 가족이 우리 집을 찾는다. 지난 과거를 생각하며 보란 듯이 뽐낸다.

요즘은 양주시청 홈페이지에서 행사를 체크하는 습관이 생겼다. 오늘 나리공원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행사에 푹 빠져서 행복의 웃음을 만끽할 것이다. 내 고향 양주가 자랑스럽다. 마음 속으로 약속을 한다. 영원히 이 행복을 누릴 것이라고. 사랑하는 양주 파이팅!




/ 초등부 글짓기 부문 최우수상 /

목화축제

회천초 5학년 박경원





우리 동네 목화들이
소곤소곤 들썩들썩
움직이기 시작하면

동네방네 이웃들아
모두모두 모여라

목화처럼 화알짝 핀
얼굴들아 모여라

들판마다, 얼굴마다, 가슴마다

꿈 덩어리
사랑뭉치
행복덩이
아이 달콤해

우리 동네 목화들이
참다 참다
팝콘처럼 터져버리면

우리 동네 사람들은
꿈 덩어리
사랑뭉치
행복덩이
목화를 닮아 갑니다



양주/동두천신문사 기자 | 다른기사보기 | kioai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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