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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탐방/동두천시 송내동주민자치센터 난타동아리

우리의 전통가락과 절제된 율동의 결합 ‘난타’

2016년 01월 22일 17시 05분 (주)양주/동두천신문사


신명나는 리듬의 향연 속 ‘두드림(Do Dream)’

‘난타’는 1990년대 초까지만 해도 공연·예술 무대로서는 생소하고 낯선 장르임이 분명했지만 기존에 없던 새롭고 친숙한 소재를 이용해 색다른 무대를 선보임으로써 하나의 문화공연으로 대중의 틈에 스며들었다.

비언어적 커뮤니케이션과 퍼포먼스를 결합한 ‘넌버벌 퍼포먼스(Non Verval Performance)’의 일종인 난타는 가급적 언어를 배제한 몸짓이나 소리, 음악, 비언어적 상징, 표현 등과 함께 타악기를 주로 사용해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나아가 언어의 장벽을 허물어 무대를 보고 있는 사람으로 하여금 머리로부터의 이성적 이해가 아닌, 마음으로부터의 감성적 이해를 도출해낸다는 것이다.
국내에서는 1997년 ‘난타(Nanta)’라는 공연제목으로 배우 겸 프로듀서 송승환(PMC프로덕션)이 최초로 선보인 무대가 난타 열풍의 시발점으로 작용했다.

한국말로 ‘마구 두드린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공연 ‘난타’는 결혼식 피로연 전날 주방에서 음식을 준비하는 과정을 배경으로 여러 타악 퍼포먼스를 선보였으며, 특히 우리의 정서에 익숙한 사물놀이의 가락과 리듬을 차용한 형식을 담고 있어 난타의 대중화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그 때문인지 적막한 공기를 가르는 힘찬 난타의 리듬이 동두천시 송내동주민자치센터에도 거세게 울려 퍼지고 있다.
진정한 주민자치 실현을 목표로 살림을 꾸려나가고 있는 송내동주민자치센터(위원장 추철호)는 스스로 가르치고, 스스로 배우는 양질의 주민자치 프로그램을 계획·실행하고 있어 이미 관내에서는 명성이 자자하다.

송내동주민자치센터의 주민자치프로그램을 대표하고 있는 ‘난타동아리’는 지도강사 고양옥(38)을 필두로 24명의 회원이 2009년 최초 결성 이래 꾸준한 활동으로 ‘동두천시 제1의 난타동아리’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게 됐다.

매년 개최하는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발표회’에서의 호평과 수상은 물론 천사데이공연, 어버이날잔치공연, 성경복지재단송년회공연, 찾아가는문화공연, 장애인의날공연, 요양원방문공연 등 크고 작은 무대를 가리지 않고 종횡무진 활약을 지속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이 정상에 서기까지에는 현시점의 영예만큼이나 우여곡절도 많았다.

창단 초기 부족한 예산으로 인해 연습과 공연에 필수적인 난타 북 조차 구입하지 못해 강의실 나무 바닥을 스틱으로 두들기며 연습한 그들은 공연을 위해 한시적으로 협찬 받은 난타 북마저도 공연장으로 옮길 수 있는 차량을 지원받지 못해 난감한 상황에 처하는 등 열악한 환경에서 피어난 값진 의미의 꽃과 같다.

특히 동아리 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박부서(49) 씨는 노모를 모시고 있던 중 심한 우울증을 겪게 되면서 우연한 기회에 난타동아리를 접하게 됐고, 이로 인해 제 2의 인생을 찾게 됐다.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끝없는 발전을 약속 한 송내동주민자치센터 난타동아리 24인은 가깝게는 관내 대형행사 메인 무대, 나아가서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의 초청공연 무대에 서고 싶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유치원생들의 재롱잔치부터 지역축제의 단골 공연으로 자리 잡기까지 폭넓게 사랑받고 있는 난타는 일상 속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물들을 타악기처럼 두드려 관객들을 흥겹게 하는 공연으로, 투박하지만 천박하지 않은 우리의 문화·예술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김홍민 기자 | 다른기사보기 | nuntiu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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