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인물탐방 > 탐방

업체탐방/백석읍 ‘차우림’

보이차, 수금귀 등 500여 종류의 ‘귀한’ 차 제공

2016년 03월 18일 14시 43분 (주)양주/동두천신문사


진정한 ‘차’는 바로 이곳, 대한민국 대표 ‘찻집’

“차 드릴까요?” 손님이 방문했을 때 인사 후 가장 먼저 건네는 말이다. 하지만 주인이 정작 내오는 것은 차(茶)가 아닌 커피·둥굴레차 등의 대용차다.

우리나라는 언젠가부터 자리 잡은 커피 문화에 익숙해져 차 문화는 외면받기 일쑤였고, 그나마 사람들이 찾는 것도 대량 포장의 인스턴트 차였다. 이런 현실에서 차우림의 이원종 관장은 ‘좋은 차를 알리자’는 취지로 백석에 찻집 ‘차우림’을 열기로 결심했다.

이원종 관장이 처음 차를 접한 것은 1978년 눈 내리는 겨울이었다. 해남 대흥사에 오른 그에게 노스님은 따뜻한 미소로 차를 대접했고, 옛날 제차제법 그대로 만든 차의 깊은 맛에 이 대표는 흠뻑 빠질 수밖에 없었다.

젊은 시절부터 대기업 사원, 홍보 기획사, 판화 등 아트포스터 갤러리, 액자공장, 입시학원 등 다양한 직업을 거쳤지만 그의 종착역은 역시 ‘차(茶)’였다.
숱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지난 2007년 백석에 찻집을 열었을 때, 처음 1년은 파리만 날렸다.


하지만 ‘어떻게 되던 먼저 차를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 이원종 관장은 지나가는 사람에까지도 무료로 차를 대접했다. 그의 정성이 통했는지 계절이 바뀌고,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손님은 늘어났고, 만 10년째를 맞은 지금은 울산, 광주, 제주도 등 전국 각지에서 ‘마니아’층이 형성됐을 만큼 차우림의 차 맛은 유명세를 탔다.

차우림의 대표적인 차는 중국 황제가 마셨던 것으로도 알려진 ‘보이차’다. 지방과 콜레스테롤을 분해하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몇 년 전부터 보이차를 찾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는데, 이 관장은 이러한 보이차의 진가를 일찍부터 알아봤다.

차우림의 보이차는 일반적으로 우리가 접할 수 있는 것에 비해 질적으로도 월등하다. 중국에서 직접 공수해 차를 들여오고, 재배종이 아닌 수림차(야생차)만을 취급하기 때문에 대량 생산과 초단기 제법으로 만들어진 일반 보이차와는 맛에서도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간단하고 수익성이 높은 현대 공법의 숙차 대신, 전통 공법으로 만드는 생차만을 고집하는 이 관장의 뚝심 덕에 고객들은 믿을 수 있는 훌륭한 보이차를 맛 볼 수 있다. 현재 차우림에서는 보이차를 비롯해 녹차, 홍차, 수금귀 등 어디서도 접할 수 없는 무려 500여 종류의 차를 대접한다.

또한 시민들에게 차를 알리고 더불어 양주를 알리자는 취지로 ‘차 문화 박물관’을 함께 운영함으로써 학교 교육과 연계해 학생들의 정서와 인성을 북돋는 등 선조들이 즐겼던 차와 차 문화를 알리고, 자식 세대를 위해 뿌리 깊은 문화적 환경을 물려준다.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 저녁 7시 30분에는 차우림 두레음악회를 여는 등 문화살롱 역할도 하고 있다.

“차우림과 차 문화 박물관이 전국의 차인들이 몰려오는 양주의 명소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며 “나아가 전 세계인들이 오고 싶어 하는 찻집, 차인들이 견학오고 싶어 하는 찻집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앞으로의 청사진을 밝혔다.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이 즐겨 마셨던 차는 피를 맑게 하고 면역력을 높이며 노화를 방지해준다. 암 발생을 억제하고 지방과 콜레스테롤을 녹이는 등 그 효능은 이루 말할 것도 없다. 하지만 가장 큰 효능이라 함은 마음의 안정, 마음의 평화를 가져다주는 힘일 것이다.

눈발 날리는 겨울날 노스님이 내어준 따뜻한 차 한 잔처럼, 차우림의 차 또한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따뜻함이 됐으면 한다.
문의: ☎877-5930



전상훈 기자 | 다른기사보기 | junsanghun@naver.com
- Copyrights ⓒ (주)양주/동두천신문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http://www.dysisa.com/main/main_news_view.php?seq=35721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네티즌의견

의견숨기기
이름작성일
전체의견보기(0)
이름
비밀번호
제목 의견등록
내용
스팸방지

!!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개인정보를 유출하는등 법률 및 신문사 약관에 위반되는 글을 삼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게시물에 대한 민형사상의 법적인 책임은 게시자에게 있으며 운영자에 의해 삭제되거나 관련 법률에 따라 처벌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