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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탐방/동두천청소년상담복지센터 박미정 소장

동두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청소년 복지 허브기관 역할 ‘톡톡’

2016년 04월 02일 10시 13분 (주)양주/동두천신문사


두 손 가득 담긴 소지(素地), 박미정 소장

지난 2010년 일명 ‘홍은동 사건’으로 세간의 화제를 낳았던 살인사건 가해자들이 만16세 미만(당시 15세) 청소년들로 밝혀지면서 온 국민을 충격에 빠뜨렸다.
이들은 친구를 폭행·살해한 뒤 간단한 장례절차까지 치러가며 한강에 시체를 유기하는 등 청소년이라는 사실이 무색할 만큼 범행수법이 잔혹함은 물론 범행에 있어 한 치의 망설임이 없었다.

청소년의 일탈은 과거 학교 폭력과 교내에서의 집단 따돌림이라는 전형적인 청소년 범죄의 양상을 벗어나 이제는 성인 범죄 형태를 모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사회적으로 큰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더욱이 이러한 범죄를 일으키고 있는 청소년들은 가출 청소년이거나 결손가정 자녀가 대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성숙한 존재로서 가정이나 학교를 통해 마땅히 보호받아야함에도 불구하고 사회의 무관심 속, 제도의 울타리 밖을 배회하고 있는 것이다.

희대의 탈주범 신창원은 “지금 나를 잡으려고 군대까지 동원하고 엄청난 돈을 쓰는데, 나 같은 놈이 태어나지 않는 방법이 있다”며 “내가 초등학교 때 선생님이 ‘너 착한 놈이다’하고 머리 한 번만 쓸어줬으면 이렇게까지는 되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말해 청소년기 교육 환경의 폐해를 한 층 더 부각시킨 바 있다.

흔히 청소년기의 아이들을 빗대 ‘빚어놓기 전의 흙(소지)’과 같다고 표현하며, 어른들과 사회가 어떠한 환경과 조언을 해주냐에 따라 가치 있는 도자기가 되기도 하고 때로는 금이 간 그릇이 되기도 한다.

지난 1997년 민간 자원봉사단체로 개소해 현재에 이르기까지 아름다운 도자기를 빚으려 힘쓰고 있는 동두천청소년상담복지센터 박미정(47) 소장의 두 손은 오늘도 소지(素地)로 가득하다.

1968년 대전 태생인 박 소장은 교회에서 상담봉사를 하던 모친에 의해 처음 상담을 접하게 됐다.
그 후, 상담사로서 전문적인 소양을 쌓기 위해 명지대학교 사회교육대학원 상담심리학과에 입학, 1995년 졸업과 동시에 인천광역시 서구청소년문화의집에서 내·외적 문제로 힘들어하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상담을 시작했다.

지난 2001년 동두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상담사로 근무지를 옮기며 동두천과 인연을 맺게 된 박 소장은 타 시군과 비교해 월등히 열악한 청소년 복지 문제를 당면과제로 꼽았고, 청소년 선도·상담·보호·복지는 물론 청소년진로체험박람회, 늘푸른청소년예술제, 동아리발표회 등 청소년들을 위한 장을 마련해 각론의 해결책을 제시했다.

또 지난해부터는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를 함께 운영하고 있어 불가피하게 학업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던 청소년들에게 다시 한 번 꿈을 향해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나아가 소장으로 재직하게 되기까지 25년이라는 긴 세월동안 청소년 문제로 고심해 온 박 소장은 현재 의정부검찰청 선도보호위원을 겸임하며 경기북부지역 비행(非行)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상담 및 선도 활동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 결과, 동두천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열악한 시설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여성가족부에서 실시하는 전화상담 만족도 조사에서 도내 1위, 전국 8위라는 성과를 이룩했다.

박미정 소장은 “본래 지자체마다 청소년수련관, 청소년수련원, 청소년문화의집 등 청소년들을 위한 복지 인프라가 조성돼 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우리시는 현재까지 이렇다 할 여건이 마련돼 있지 않아 어려움이 많았는데 올해 청소년수련관이 들어서게 돼 기쁘다”며 “변화의 바람을 타고 우리 센터도 위기 청소년들을 위한 허브기관으로서 맞춤형 복지를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당찬 포부를 전했다.



김홍민 기자 | 다른기사보기 | nuntiu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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