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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탐방/대한노인회 ‘실버택배단’

나이는 숫자에 불과···‘딩동~’ “할아버지, 할머니 택배단입니다”

2016년 04월 29일 15시 47분 (주)양주/동두천신문사


광사 6통 경로당 노인 8명, ‘신뢰’를 배달하다

칠십이 넘었어도 지하철 경로석에 앉기가 불편하다. 팔십은 족히 넘어 보이는 노인들이 많아 자리에서 일어나야 하기 때문이다.

환갑잔치가 없어진 지가 이미 오래 되었고 칠순도 아직 젊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실제로 칠순이 넘어도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이 많고, 써주기만 한다면 일하려는 사람은 더 많다. 100세 시대를 실감하게 된다.


이런 사회적 변화에 발맞춰 CJ대한통운과 대한노인회중앙회는 지난해 어르신 일자리 창출을 위한 아파트택배사업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CJ대한통운은 실버택배 사업 운영과 장비 등을 지원, 대한노인회는 시니어 인력 공급을 맡았다. 현재 서울, 경기, 부산, 경남 등 75개 거점에서 560여 명의 시니어 인력이 참여하고 있다.


4월 1일부터 양주시에서도 최초로 실버택배단이 운영돼 세간의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바로 광사 6통 경로당(회장 송봉림)의 8명이다.


“시작할 당시에는 해보지 않았던 일이라 어려움이 있었지만 지금은 일이 손에 익어 실수도 안하고 빠른 속도로 마무리 한다”며 “우리는 일을 더 많이 할 수 있는데 일거리가 부족하다”는 이들 8명은 75세라는 평균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뜨거운 열정을 갖고 고객들에게 ‘신뢰’를 배달한다.

광사 6통 경로당 실버택배단은 신도브래뉴 아파트를 거점으로 택배차량이 화물을 운송하면 그곳에서 동별로 분류한 뒤 6개의 카트에 각각 담아 배송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하루 평균 70~80여 건의 택배를 담당하는데 배달 후 일일이 확인문자를 넣고, 반품택배는 경로당에 안전히 보관했다가 다음 날 택배기사에게 전달하는 등 어느 것 하나 놓치지 않고 꼼꼼히 작업한다.

  ▲송봉림 회장


특히, 택배가 각종 범죄의 수단으로 활용되는 탓에 잔뜩 경계를 하며 문을 여는 주민들도 실버택배원의 얼굴을 보는 순간 안심하고 환한 얼굴로 맞이하며 세심하게 신경을 써줘서 고맙다고 말하는 등 주민들의 반응도 좋고 일자리도 창출하는 1석2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물건을 가져다주면 주민들이 고맙다는 말과 함께 만족감을 표현하는데 그때 너무 뿌듯하다”는 광사 6통 경로당 송봉림 회장은 “앞으로는 택배건수가 더 많아져 경로당 내 일을 하는 노인이 늘어났으면 좋겠고, 주민들이 택배를 보내고자 우체국까지 가는 수고를 덜어주기 위해 경로당에 택배 보낼 물건을 모아 대신 보내주는 사업도 병행하고 싶다”고 희망했다.


대한노인회 양주시지회 이덕희 취업지원센터장은 “관내 대다수 노인 분들이 일자리를 원하지만 취업이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며 “실버 택배단을 1곳의 경로당에서만 실시하는 등 지금은 미미하지만 최선을 다해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차후 조건이 맞으면 타 택배 물건도 배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고 실버 택배단 사업에 대한 앞으로의 각오를 비쳤다.

노인 일자리 부족을 비롯해 각종 사회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실버택배단이 활성화돼 모두가 웃음꽃 피울 수 있는 날을 소망하며 광사 6통 경로당 어르신들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한다.
실버택배단 문의: ☎858-8475



전상훈 기자 | 다른기사보기 | junsanghu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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