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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릴레이/덕계동 이경연 씨

“봉사는 베푸는 것 아닌 돌려주는 것”

2016년 06월 10일 17시 47분 (주)양주/동두천신문사


장소·분야 막론, 타인위한 삶 선택한 봉사王

고통을 함께 나누면 반이 되고 기쁨을 함께 누리면 배가 된다는 말이 떠오른다.
가족과 이웃의 소중함을 느끼고 이웃사랑을 실천하려는 지역사회 자원봉사자들의 나눔 활동은 도움의 손길이 간절한 지역사회 소외계층에게는 햇살과 같은 존재를 넘어 팍팍한 삶을 이겨내는 디딤돌로 작용한다.

이번주 칭찬릴레이의 주인공은 23년 전 양주시 덕계동으로 이사와 10여 년 간 장소를 막론하고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의 길을 걷고 있는 이경연 씨다.

충청도 예산에서 1남 4녀의 둘째 딸로 태어난 그녀는 아버지가 직장암으로 일찍 세상을 떠나게 되면서 학교를 다니는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동생들을 챙기며 틈틈이 농사일을 거두는 등 남들보다 세상에 첫 발을 내딛었다. 힘들었지만 가슴 한 편 간호사의 꿈을 품고 있었기에 희망을 꿈꾸며 묵묵히 견뎌왔다.

간절히 원하던 예산여고에 입학을 하게 됐지만 차비가 없어 왕복 두 시간이 넘는 거리를 걸어 다니기 일쑤였고, 여전히 농사일과 동생들을 돌보는 나날은 계속 됐다. 당시 그녀의 친구들은 학원을 다니며 자격증을 취득했지만 그녀는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끝내 간호사의 꿈을 접을 수밖에 없었다.

시간이 흘러 지금의 남편을 만나 양주시에 정착하게 됐고, 아이 둘을 키우면서 행복한 가정을 꾸려갔다. 그러던 중 어느 날부터 건강이 안 좋아지는 것을 느끼게 됐고, 건강을 위해 고민한 결과 수지침을 접하게 돼 자신과 가족뿐만 아니라 노인정에 찾아가 어르신들을 위해 치료를 하는 등 타인을 위한 삶에 접어들게 됐다고 한다.

“봉사는 중독이다”는 이경연 씨는 수지침 봉사를 시작으로 12년 전 ‘1기 아름드리 가족봉사단’ 단장을 맡아 밭에서 직접 재배한 작물을 각종 시설에 기부하고, 14개 가정의 남편 및 아이들과 함께 사랑의 집짓기, 요양원 봉사 등 다양한 곳에서 나눔의 홀씨를 퍼뜨렸다.

또한 청소년지원센터와 동두천교육청, 의정부보호관찰소에서 학생상담 봉사를 병행하는 등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을 조금이나마 바른 길로 이끄는데 일조했고, 희망을 심어줬다.

2010년부터 희망나눔터 코치 회장을 역임하며 자원봉사 마을 만들기, 행복한 녹색공원 만들기 등의 특화프로그램을 운영해 주민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고, 3년 전부터 새터민 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는 회천 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부위원장을 맡아 관내 어려운 가정을 발굴해 도와주는 등 그녀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곳이 없다.

특히, 초고령화 시대로 접어들면서 복지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날로 증가하는 변화에 발맞춰 체계적인 전문 지식을 습득하기 위해 2015년 서정대학교 사회복지과에 입학했다. 비록 어릴 적 꿈인 간호사의 길을 걷고 있지는 않지만 더 낮은 곳에서 더 어려운 사람을 위해 봉사하는 것이 사명감이라고 이경연 씨는 말한다.

자신이 자유롭게 봉사할 수 있는 이유는 성실하고 든든한 조력자인 남편, 효심 깊은 두 아들 덕분이라는 그녀는 마지막으로 “봉사는 베푸는 것이 아니라 내가 받은 것들을 돌려주는 것이다”고 봉사의 참된 정의를 내리며 “받는 사람보다 주는 사람이 더 행복하다는 말이 있듯이 앞으로도 타인을 위한 나의 행복한 나날은 계속될 것이다”고 다짐했다.

6월의 어느 날, 따뜻한 바람에 이경연 씨의 맑은 마음이 실려 양주를 흐른다. 풍성한 봉사의 선물, 또 누가 받을 것인가.



전상훈 기자 | 다른기사보기 | junsanghu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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