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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릴레이/효미원 이영순 대표

“봉사는 내가 즐겁고 행복한 것이다”

2016년 06월 17일 19시 54분 (주)양주/동두천신문사


‘사랑의 전화’, ‘청소년 상담’으로 세상 비추는 ‘촛불’

국어사전에서 ‘봉사’는 국가나 사회 또는 남을 위해 자신을 돌보지 않고 힘을 바쳐 애쓴다는 뜻으로 정의하고 있다. 쉽게 말해 남을 위해 헌신하다는 얘기다.
대한민국에는 남을 위해 지금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봉사를 삶으로 생각하며 헌신하고 있는 이들이 많다.

이번 주 칭찬릴레이의 주인공은 은현면에 위치한 전통음식 체험장 ‘효미원’의 이영순 대표로 ‘청소년 상담’, ‘사랑의 전화’ 봉사를 꾸준히 이어오는 등 소중한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고 있다.

은현면 산자락을 지나 좁을 길로 들어서자 고즈넉한 고택이 한눈에 들어오고, 잠시 후 이영순 대표가 환한 웃음으로 기자를 반긴다.
양주토박이인 이영순 대표가 타인을 위한 삶을 선택한 계기는 약 2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등교를 거부하고 방황하는 조손가정의 한 아이를 보고 청소년 상담의 필요성을 느끼게 된 그녀는 경기도교육청이 주관하는 청소년 대상 자원봉사로 뛰어든다. 이후 체계적인 이론과 실무교육을 받고 가족상담사자격증, 성상담사자격증 등을 취득해 양주·동두천 관내 중·고등학교에서 집단 상담을 진행하며 학생들을 올바른 길로 이끌었다.

뿐만 아니라 가정형편이 어려운 청소년에게 교복지원, 장학금 지급 등 지역사회에 훈훈함을 더했다. 이영순 대표는 “알코올중독 아빠, 장애를 가진 엄마와 함께 사는 한 아이가 있었는데 그 아이를 볼 때면 가슴이 너무 아팠다”며 “따뜻한 관심과 꾸준한 보살핌으로 아이의 마음의 문을 열었고, 삐뚤어지지 않고 자신의 길을 나아가는 것을 보고 너무 뿌듯했다”고 기억에 남는 일화를 소개했다.

그녀는 또 아무도 모르게 죽음을 맞이한 독거노인을 보고 2001년 ‘사랑의 전화’를 결심하게 됐다고 한다.
사랑의 전화는 혼자서 쓸쓸하게 생활하는 독거노인들의 건강과 집안상태를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자원봉사다. 이영순 대표는 매주 화요일이면 집안일을 서둘러 마치고 면사무소로 출근해 전화기와 하루 종일 씨름했다.

전화 통화로 접수된 노인들의 불편사항은 곧바로 지역 내 다른 자원봉사회원이나 양주시청 관련 부서에 전달됐다. 집안 전기에 문제가 있으면 전기관련업을 하는 회원에게, 밑반찬이 바닥났으면 반찬을 만들어주는 봉사회원들에게, 수도가 고장 나면 상수도사업소에, 몸이 불편하면 보건소에 각각 지원을 부탁하는 등 사랑의 징검다리 역할을 톡톡히 했다.

특히, 이영순 대표와 사랑의 전화 봉사팀 회원들은 직접 노인들의 집에 방문해 목욕을 시켜주고 설거지, 빨래도 거두는 등 지금까지도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위해 손과 발이 된다.
“봉사는 내가 즐겁고 행복한 것이다”고 봉사의 참된 정의를 내린 이영순 대표. ‘이 세상을 환하게 비추는 건, 작고 초라한 불빛들이다’는 ‘연탄길’의 한 구절처럼 그녀의 따뜻한 마음이 고즈넉이 빛난다.



전상훈 기자 | 다른기사보기 | junsanghu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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