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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 말자!

2016년 08월 12일 19시 03분 (주)양주/동두천신문사

오는 15일은 우리 모두 잊을 수 없는, 잊어서는 안 되는 광복절이다. 하지만 일부 사람들은 단순한 공휴일로 인식, 어디로 놀러갈 지를 정하느라 분주해 보인다.

일제치하 35년간 한반도 민중들은 일본제국주의자들과 친일파의 압제에 정말 많은 피를 흘렸다. 끌려간 남성들은 이름 모를 땅에서 총을 맞거나 탄광이 무너져 죽어갔고, 젊은 여성들은 일본군의 성노예가 돼 하루 수십 차례 강간을 당해야 했다.

끌려가지 않은 사람들의 고통 또한 극심했다. 농민과 노동자들은 친일 지주들과 자본가에게 고혈을 빨려야 했고, 전쟁말기에는 숟가락까지 ‘대동아공영권’을 위해 바쳐야 했다.

당시 민중들은 곳곳에서 일제에 항거하는 싸움을 벌여왔다. 3·1운동 이후 국내에서 민중들은 적색농민운동과 노동운동을 통해 일제의 식민통치를 정면으로 부수고자했고, 국외에서는 조선의용군을 비롯한 많은 혁명가들이 일제에 맞서 총을 들었다.

저항의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거나 불구가 됐다. 동상에 걸려 발이 썩어 문드러지고, 일본군에 잡혀 육신이 찢겨지면서도 그들은 조국과 민중을 위한 싸움을 멈추지 않았다. 1945년 8월 15일, 마침내 일본이 항복을 하면서 우리나라는 독립을 맞이할 수 있었다.

2016년 8월 광복절 시기에 맞춰 ‘인천상륙작전’, ‘덕혜옹주’ 등 한국의 역사를 다룬 영화들이 잇따라 개봉되며 나이 어린 초·중학교 학생들도 자연스럽게 우리나라의 역사를 되짚어보는 기회가 됐다.

기자 또한 지난 7일 덕혜옹주를 보러 극장을 찾았다. 보는 내내 분노, 슬픔 등의 감정들로 시간 가는 줄 몰랐고, 여기저기서 훌쩍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지난 3일 개봉한 영화 덕혜옹주는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녀로 13세 때 강제로 일본 유학을 떠난 후 고국을 그리며 나라 잃은 슬픔에 몸서리쳤던 덕혜옹주의 삶을 극화해 스크린에 옮겼고, 많은 관심 속에서 개봉 첫 주에 170만 관객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이 영화의 흥행과 함께 모든 국민이 다가오는 광복절 하루만이라도 일제치하에 희생당한 ‘우리 선열들’을 기억하길 바라며 마음으로나마 선열들에게 한 송이 꽃을 바친다.



전상훈 기자 | 다른기사보기 | junsanghu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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