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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선수단, 자랑스럽습니다!

2016년 08월 26일 18시 29분 (주)양주/동두천신문사

지난 8월 4일부터 22일까지 한여름 밤을 느낄 새도 없이 휴먼드라마를 쏟아내던, 전 세계인의 축제 ‘2016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이 17일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폐막했다.

우리나라는 금메달 9개, 은메달 3개, 동메달 9개로 종합 8위로 대회를 마무리 했다. 당초 예상했던 목표에는 다소 못 미치는 성적이지만 한국선수단이 보름여 동안 흘린 땀방울은 그 어떤 것과 견줄 수 없는 값진 노력의 결실이었다.

이번 올림픽은 우리 선수단에 참 다사다난했다. 우여곡절 끝에 올림픽에 출전하게 된 박태환 선수는 경기 마다 예선 탈락을 했고, 급기야 경기를 포기해 조기 귀국을 했으며 레슬링의 김현우 선수는 심판의 편파 판정으로 결승 진출에 실패, 동메달을 목에 걸며 아쉽게 대회를 마쳤다.

한국 남자 축구는 8강전에서 점유율에서는 우위를 점했지만 결과는 패배해 올림픽 2회 연속 메달 획득은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탁구 강국이라고 천명했던 탁구 선수단은 28년 만에 ‘노메달’이라는 오명을 안고 귀국길에 올라야 했다.

배드민턴의 이용대 선수 역시 이번 올림픽에서 기대와는 다른 성적을 기록해 고개를 숙이며 경기장을 나서는 모습이 쓸쓸해 보였다.

우리 선수들은 대회 마지막 날까지 최선을 다했다. 마라톤에서 손명준 선수는 131위를 기록했다. 과거 바르셀로나에서 금메달을 딴 것에 비하면 물론 좋은 성적은 아니다. 하지만 마라톤을 중계하던 한 방송사 해설자는 마치 죄인인거 마냥 방송을 통해 손 선수를 비난하고 질책했다. 듣기 안 좋았고 미성숙한 방송이었다.

한국 선수들이 경기 결과가 안 좋을 때 마다 하는 말은 ‘아쉽다’, ‘기대에 못 미쳐 죄송하다’, ‘더 좋은 모습 보여 주겠다’ 등이었다.

죄송해 하지 마라. 절대로 올림픽에서 메달을 못 딴 것은 비난의 대상이 아니다. 올림픽을 위해 4년 동안 끊임없이 노력한 것을 우리 모두는 알고 있다. 다음을 기약하자.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들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얼굴이다. 경기결과가 어떻든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

4년마다 열리는 올림픽을 통해 과정은 잊은 채 결과만을 생각하는 우리의 자세를 곱씹어 생각해 봐야 한다. 시상대에 올라가지 못한 선수들의 땀방울도 기억하자. 선수들의 그라운드에 배인 노력을 간과해선 안 된다. 우리 한국선수단, 수고 많았고 멋진 승부였습니다.



전상훈 기자 | 다른기사보기 | junsanghu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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