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인물탐방

화제의 인물/전통주 체험관 김영자 대표

코리아푸드 트렌드페어 경연대회 대상 수상

2016년 10월 14일 17시 59분 (주)양주/동두천신문사


백씨가문 벼누룩술, 세계에 알리다!

양주시 맹골마을에서 전통주 체험관을 운영하는 김영자 대표가 지난 5일~7일 3일간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2016 코리아푸드 트렌드페어’ 경연대회에 참가해 전통주와 전통식초분야에서 각각 대상과 금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이번 경연대회는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한식의 현재와 미래’란 주제로 6개국에서 2000명의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5개 부분 6종목으로 나눠서 대회가 진행됐다.
김영자 대표는 올해 처음 실시된 전통주부문에서 백씨가문대대로 이어져오던 벼누룩술을 출품해 당당히 대상을 차지해 양주시의 위상을 드높였다. 이에 본지는 김영자 대표를 만나 벼누룩술에 대한 자세한 얘기를 들어봤다.

김영자 대표는 “작년에 전통주 제조를 배운 제자가 널리 알려야 한다며 함께 대회에 참가하자고 권유했고, 너무 고맙게도 몰래 참가비까지 내줬다”며 “제자도 함께 수상해 너무 뿌듯하고, 많은 사람들이 전통주를 만들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 기쁘고 앞으로 벼누룩술이 세계적인 술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수상소감을 전하며 “청아하고 향이 좋은 벼누룩술은 단맛, 신맛, 쓴맛, 짠맛, 떫은 맛 등 오미(五味)를 살린 전통주다”는 설명을 시작으로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자식들을 다 키우고 2000년 양주시에 정착한 김영자 대표는 백씨가문 며느리로 평소 술을 좋아하는 남편을 위해 동네 어르신들을 찾아다니며 술을 빚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백수현 대부가 찾아와 가문대대로 내려온 벼누룩술을 전수했고, 본격적인 제조에 들어갔다.

그녀는 “농사일로 바쁜 나날에도 틈틈이 벼누룩술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했지만 계속되는 실패를 거듭하다보니 남편이 중간에 그만두라고 만류했다”며 “하지만 대부님이 나에게 ‘내가 죽어도 이 술이 묻히지 않게 해다오’라고 했던 말을 되새기며 포기하지 않았고, 누룩을 잘 빚는 분을 찾아 전주까지 가서 배우고 익히는 등 열정을 쏟은 결과 지금의 벼누룩주가 탄생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기존의 밀주와는 다르게 벼 누룩을 사용하는 등 정성 없이는 빚기 어려운 벼누룩술은 전국 어디를 가도 찾기 힘들며 벼의 규산이란 성분 때문에 톡 쏘는 맛이 일품이다. 김영자 대표는 이런 전통주를 널리 알리기 위해 2013년 제1회 궁중술빚기대회에 참가해 금상을 수상했고, 제2회 궁중술빚기대회에서는 녹두로 빚은 ‘백수한동주’로 장려상, 올해에는 벼누룩술에 꽃의 맛과 향을 가미한 ‘백화주’로 본선에 진출하는 등 우수성을 입증 받고 있다.

또한 부뚜막에 뒀던 막걸리가 오래되면 식초가 되는 것을 보고, 술을 가지고 식초도 만드는 등 개발에 힘쓰고 있다.
맹골마을 내 전통주 체험관에서 수강생 20여 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10명 미만은 자택에서 수업을 진행하며 벼누룩술 계승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김영자 대표는 마지막으로 “나이가 들다보니 혼자서는 힘에 부칠 때가 있고, 체험장 장소도 협소해 종종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전국에서 유일한 벼누룩주의 발전 계승이 곧 양주시의 발전인 만큼 시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해주길 바란다”고 희망하며 “포천하면 이동막걸리를 떠올리듯이 양주하면 벼누룩주를 떠올릴 수 있게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약속했다.

술의 가치를 동네 이웃들이 먼저 알아야 한다는 생각에 명절 때면 술을 빚어 이웃들과 정을 나누는 김영자 대표의 마음처럼 정갈하고 고품스러운 벼누룩주가 더욱 더 많은 이와 함께 나눌 수 있는 양주시의 대표 브랜드가 되기를 기원해본다.



전상훈 기자 | 다른기사보기 | junsanghu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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