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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내일을 기대하며

2016년 10월 21일 18시 15분 (주)양주/동두천신문사

우리들 아침은 머리맡에 있는 스마트폰을 확인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실시간으로 뉴스를 확인할 수 있고, 궁금한 점이 있으면 언제든 포털사이트 검색을 통해 무한한 정보를 접할 수 있는 등 수많은 정보들이 쏟아져 나오는 스마트폰은 이제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가 됐다.

스마트폰 보급으로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게 되면서 온라인 세상은 더욱 정보의 홍수가 돼버렸다.

지난 2010년 구글 최고경영자 에릭 슈미트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인류가 이틀 동안 생산하는 정보의 양이 동굴벽화 시대부터 2003년까지 만들어낸 정보의 양보다 많다. 이미 6년이 지난 현재, 정보의 양은 더욱 더 많아지고 있다. 모바일을 통해 손쉽고 간편하게 정보를 접하고, 만들어내고, 퍼트릴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한 셈이다.

모바일 중심으로 이용자들의 미디어 이용이 재편되면서, 더 이상 방송 시청자들은 TV수상기 앞에 앉아있지 않아도 된다. 모바일에서 방송 다시보기는 물론 관련 콘텐츠를 검색하고, 참여하며 즐길 수 있는 시대이기 때문이다. 과거 ‘모래시계’와 같은 미니시리즈가 인기를 끌면, 방송 시간에 맞춰 TV를 시청하기 위해 귀가해 ‘귀가시계’라는 닉네임을 얻었던 일은 이제 역사 속으로 사라져버렸다.

종이 신문을 읽거나 찾는 사람은 이보다 더 줄었을 것이다. 기자는 1년이 넘는 시간을 신문사에서 지내면서 신문에 대한 향수를 느끼는 이들, 기사와 관련된 인물이 아니면 관심을 가지지 않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혼자만의 결론을 내렸다.

얼마 전 양주시의 어느 한 기업이 수상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기쁜 마음으로 전화를 걸었다. 수상한 사실을 알리는 것이 그 기업과 더불어 우리지역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전화를 걸자 한 직원이 친절한 목소리로 받았고 이에 기자는 양주신문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갑자기 그 직원의 목소리가 180도 바뀌었고, 자초지정을 설명하며 인터뷰를 요청했지만 나중에 연락을 준다며 얼른 끊었다.

물론 기업이나 식당 등을 운영하면 하루에도 여기저기서 광고를 하라는 수십 통의 전화로 시달리고, 가뜩이나 많은 업무량에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것을 알고 있어 이해가 가면서도 매주 기자가 느끼는 속상한 기분은 감출 수 없다. 영업을 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시간이 많이 걸리지도 않는 인터뷰만을 요청했던 것뿐인데...

그래도 언제나 신문을 잘보고 있다며 응원해주시고, 격려해주시는 몇몇 분들이 있어 더 밝은 내일을 기대한다. 지역신문은 종합일간지에서는 볼 수 없는 소소한 것들을 다루는 등 풀뿌리 언론이라고 생각하며 오늘도 힘을 낸다.



전상훈 기자 | 다른기사보기 | junsanghu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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