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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민심을 왜곡하지마라!

취재 zoom-in

2018년 11월 14일 14시 40분 동두천연천시사신문


광화문광장을 가득 메운 촛불의 힘이 정권을 바꿨다.
민심을 대의(代意)하지 못한 자유한국당은 정권을 넘겨주고, 지방선거에서도 참패의 나락으로 떨어졌다.

이렇듯 민심은 무섭고 두려운 ‘섬김’의 대상이다.
그러나 이 같은 민심을 등에 업고 지방선거에서 압승한 민주당 소속 동두천 정치인들의 최근 행보는 촛불의 명령을 망각한 듯하다.

동두천시의회를 장악한 민주당은 의장단 구성에서 재선의원이 3명이나 있는 야당을 배려하지 않고 자당의 초선의원을 부의장으로 선출하는 배짱을 보였다. 정치적 협치나 타협은 처음부터 고려의 대상이 아니었다.

초선의 부의장은 자신의 남편이 운영하는 어린이집에 시민의 혈세로 새 차를 구입할 수 있도록 동분서주했다는 의혹의 중심에 섰다.
안타깝게도 애꿎은 담당 공무원이 스스로 옷을 벗었고, 언론의 뭇매에 감사원 감사까지 받는 볼썽사나운 사태로 번졌다.

다수당의 위치에 올라선 민주당의 오만은 곳곳에서 눈총을 사고 있다.
노인의 날 기념식에서 의장상 시상자로 생뚱맞게 공무원인 의사과장이 단상에 올라 시상하는 촌극을 빚었다.

이날 민주당 소속 의원 전체가 연수에 들어가면서 행사장에는 야당 의원 3명이 참석한 상황이었고, 참석한 의원들이 부재중인 의장을 대신해 시상자로 나서는 게 타당하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공무원이 의장의 포상직무를 대행하는 초유의 장면이 연출됐다.

민주당 소속의 시장은 최근 동두천경찰서에서 허위학력 기재 등의 선거법 위반 혐의로 1차 조사를 받았다. 무혐의로 사건이 종결되면 다행이지만 재판에서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선고받으면 정치적 생명에 마침표를 찍을 수도 있다.

평양 옥류관 유치, 생존수영장 건설 등 공론화 과정을 거치지 않아 다소 생소한 이런 사업을 하겠다고 공공연하게 밝힌 것도 시장의 입이다.
옥류관 유치부지인 캠프 모빌은 언제 반환될지 모르는 안갯속인데다 지역경제 활성화 측면에서 최선의 사업인지도 의문부호가 따른다.

오세창 시장 재임기간 중 4억 이상의 예산이 투입된 중앙도심공원에 선거 때는 터미널 건설을, 취임 이후에는 느닷없이 터미널 대신 생존수영장을 건설하겠다고 말을 바꿨다.
터미널이나 생존수영장이나 모두 의회의 승인을 받아 도시계획을 변경해야 하고, 이 과정에서 반론이 비등하면 사업은 장기화의 늪에 빠질 수밖에 없는데도 말이다.

촛불민심이 갖는 핵심을 정권교체로 국한하면 오류다. 민심은 새로운 시스템과 혁신, 자세와 책임을 요구하고 있다. 민주당 정치인들의 시선이 과거에 머물러 있지는 않은지 냉정하게 돌아볼 필요가 있다.
새로운 담론을 제시하지 못한 정치세력은 또 다른 촛불로 탄핵될 수 있다는 두려움을 안고...



권기덕발행인 기자 | 다른기사보기 | kioai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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