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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찻상머리 교육의 요람

2019년 09월 03일 14시 25분 동두천연천시사신문


소요산 공주봉 아래 자리한 인성·예절 교육원

유대인들의 밥상머리 교육은 13세에 완성된다는 말은 자식을 키웠던 부모라면 한번쯤 들어봤을 인성교육의 으뜸 명언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핵가족시대에 빠르게 진입하면서 하루 세끼를 얼굴 마주보고 먹기가 쉽지 않은 게 우리나라 각 가정의 현실이다.

불과 30~40년 전만해도 이른바 밥상머리 교육은 필수였다. 서양의 베갯머리 교육처럼 가족의 사랑을 확인하고 그날 있었던 다양한 상황에 대해 대화를 주고받으면서 아이들은 자신도 모르게 미래 사회인으로서 갖춰야 될 인품과 성품을 쌓았고, 바름과 그름의 행동을 구별하는 판단력을 키웠다.

다가족이 해체된 오늘날, 이 같은 밥상머리 교육이 실종된지는 오래고 대신 아이들은 각종 학원으로 내몰리고 있는 공통분모에 시달리고 있다.
때문에 우리 아이들은 바른 인성과 인격을 제대로 배울 기회조차도 상실한 채 좋은 대학, 좋은 기업에 갈 수 있는 경쟁의 준비과정을 먼저 배우게 된다.




동두천 관내에는 비록 엄마아빠로부터 배우는 밥상머리 교육은 아니지만 차(茶)를 매개로 인성과 예절을 가르치고 있는 찻상머리 인성예절교육 체험원을 2013년부터 운영 중인 명덕문화원(원장 지우현)이 있다.

원광대 차문화학과 출신의 지우현 원장은 서울에서 무역업을 하던 남편이 스트레스로 급성 당뇨 판정을 받자 치료목적의 집을 구하기 위해 1년간 발품을 팔다 2001년 소요산 공주봉 산자락까지 오게 됐다고 한다.

동두천과 첫 인연을 맺은 지 원장은 시어머니와 함께 주변에 널린 나물을 뜯어 반찬을 하고 소요산 정상에서 뿜어주는 맑은 공기와 조우하고 거닐면서 거의 자연인에 가까운 삶을 살아왔다.

다행히 남편의 병도 조기에 완치되었고 2013년 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다례교육장을 운영하기에 이른다.



“처음엔 경기북부와 서울지역의 어린이집을 타깃으로 삼고 안내장(홍보물)을 배포했는데 첫해에 반응이 엄청났어요. 아이들의 인성과 예절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는 원장님들의 의식이 한몫하면서 2015년 사단법인을 꾸려 보다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게 됐어요.”

명덕문화원의 찻상머리 지향점은 예절을 교육기저에 두고 바른 생각, 바른 마음, 바른 행동을 심어주려 한다.
오전 10시 30분에 입소해 인성예절교육, 오감만족 문화체험, 전통 전래놀이와 마당놀이, 숲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소화하면 오후 2시 30분 퇴소의 시간에는 한 뼘씩 자란 인성예절의 의젓한 아이로 변한다.


세심호(손을 닦아 마음을 정갈하게 함), 명상(마음 다지기), 인성이야기(차와 다식), 평경례(공수·평절·큰절), 생활예절 배우기 등의 인성예절교육을 배운 아이는 퇴근하고 돌아오는 아빠를 향해 반듯하게 두 손 모아 인사를 올리는 변화를 나타낸다.

체험 결과물을 포장해서 가져갈 수 있는 오감만족 문화체험은 계절별로 차이가 있다.
봄철에는 진달래화전, 수리취떡 만들기가, 여름에는 도자기와 간식접시 만들기가, 추석에는 송편 만들기가, 설날에는 지접시와 복주머니 만들기가 인기가 높다.
지난해 추석에는 송편 만들기에 1300여 아이들이 체험할 만큼 이미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는 명덕문화원의 특화된 프로그램에 엄지척이다.



투호·고리던지기, 비석치기, 수건돌리기. 강강술래, 공기, 제기차기 등의 교과과정에 따른 전래놀이 시간은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소리로 가득 채워진다.
솟대, 전통부채, 다식, 제기, 황토염색, 호패 등을 만들면서 핸드폰 중독을 잠시 내려놓는다.

때문에 정기적(매월/분기)으로 인성예절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어린이집과 유치원이 해마다 늘고 있는 추세이고, 중·고교나 단체, 일반인들도 ‘소중한 나에게 소풍을 온다’는 마음으로 명덕문화원의 찻상머리 교육을 받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꿈의 학교를 3년차 운영하고 있는 명덕문화원 지우현 원장은 “배자를 입고 차를 만나면 성격이 다듬어지는 변화를 보게 된다”면서 “꼭 필요한 인성을 키우는 요람으로서 예절학교를 운영하는 게 소망”이라고 귀띔해 준다.
문의: ☎863-4730



김진자 기자 | 다른기사보기 | jinjakim6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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