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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 호비 쉐아사격장 영구 반환

동두천 3개 미군기지 조속한 반환 신호탄 될까

2019년 12월 12일 20시 37분 동두천연천시사신문
2011년 10월 폐쇄된 동두천 광암동에 위치한 캠프 호비 쉐아사격장이 한국에 영구히 반환된다.

정부는 12월 11일 평택 캠프 험프리스에서 미국과 제200차 SOFA 합동위원회를 개최하고 장기간 반환이 지연되어온 폐쇄 미군기지를 즉시 반환받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반환되는 미군기지는 ▲동두천 캠프 호비 쉐아사격장 ▲원주 캠프 이글 ▲원주 캠프 롱 ▲부평 캠프 마켓 등 4곳이며 한·미가 오염정화 책임과 SOFA 개정에 지속적인 협의를 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기존에는 한·미간 정화책임 관련 협의가 장기간 공전돼 기지반환 자체가 지연됨에 따라 미 측과 정화책임 관련 합의에 이르지 못한 상태로 SOFA 관련 협의를 종결했다면 이번에는 미 측의 정화책임과 환경문제 관련 제도개선 등에 대한 협의의 문을 계속 열어놓고 기지를 반환받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정부는 설명했다.

그러나 일부에선 한국이 먼저 관련 비용을 부담하고 사후에 미국에 분담을 요구하는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어 오염덩어리인 반환기지의 활용 가치보다 환경정화비용이 더 클 수도 있다는 우려가 설득력 있게 고개를 들고 있다.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려는 정부의 속내가 숨어 있는 것 아니냐는 곱지 않은 시선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실제 정부가 추산한 환경정화비용은 캠프 호비 72억 원, 캠프 마켓 848억 원, 캠프 롱 200억 원, 캠프 이글 20억 원 등 약 1140억 원에 달한다.

2010년 SOFA 규정에 따른 반환절차를 진행했으나 오염정화 기준 및 정화 책임에 대한 한·미간의 이견으로 오랫동안 반환이 지연돼온 캠프 호비 쉐아사격장은 약 2만3000㎡ 면적에 불과하다.

쉐아사격장 반환결정에 대해 동두천시는 일단 환영의 입장을 내면서도 남아 있는 3개 미군기지의 조속한 반환의 신호탄으로 작용되길 기대하는 눈치다.

시 관계자는 “가장 넓은 면적의 활용가치가 높은 캠프 케이시(1405만7000㎡), 호비(1405만5000㎡), 모빌 등의 반환이 이뤄지지 않아 반환기지를 활용한 지역경제 발전의 기대를 장기간 실현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장기간 주한미군 기지에 대한 반환협상이 이뤄지지 못하던 이들 기지들에 대한 반환협상도 조속히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성원 국회의원은 “1954년 동두천 턱거리마을에 들어선 캠프 호비가 시민들의 노력으로 65년의 긴 장벽을 깨고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오기 시작했다”면서 “향후 국무조정실, 국방부, 외교부, 환경부 등 관계부처와 계속 협의해 남은 미군기지도 조속히 반환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동두천연천시사신문 기자 | 다른기사보기 | kioai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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