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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 공약 톺아보기/동두천연천선거구

서동욱-‘여당 프리미엄’ 활용, 김성원-91가지 ‘공약 빼곡’

2020년 04월 09일 16시 46분 동두천연천시사신문


4.15 총선 카운트다운이 초읽기에 들어서면서 동두천·연천선거구에 출마한 후보들의 공약 경쟁도 치열한 열기를 뿜어내고 있다.

최근 유권자 각 가정으로 배부된 정당과 후보들의 선거공보도 후보를 선택하는 소중한 잣대이고 동두천·연천 미래도시 지형을 가늠해 볼 수 있는 바로미터다.

여야 후보들이 냉철하게 판단하고 있는 동두천·연천의 현주소를 기반으로 미래 발전 동력원과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유권자들은 꼼꼼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후보가 제시한 분야별 공약의 차이점은 무엇이고 재원확보방안, 구체적인 법률적 뒷받침 등을 한번쯤은 짚어봐야 표를 유혹하는 공수표인지, 아니면 실현 가능한 공약인지를 판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흔히 선량을 머슴이라 표현한다.

주인(시민)의 가려운 부위를 시원하게 긁어 줄줄 알아야하고 이해관계를 잘 대변해 줘야 진짜 일 잘하는 머슴(정치인)이다.

권력에 눈이 먼 선량은 지역발전의 청사진을 보기 좋게 포장만 할 줄 알지 알맹이(성과)가 없는 게 다반사다.

동두천·연천에 출사표를 던진 두 후보 역시 당장 표와 직결된 개발·건립·조성 등 중장비가 동원되는 사업의 비중이 컸다.

동두천·연천 시민사회의 다양한 의견을 사전에 수렴한 엑기스라고 하기에는 건설공약이 즐비해 일방적이란 느낌을 준다.

시민사회도 무비판적인 진영논리에 함몰되기보다는 자신들이 바라는 동두천·연천의 미래를 각 후보 진영에 당당하게 요구하고 관철시키려는 성숙한 자세를 보였는지 반문해 볼 때다.

공약이 후보자의 고유 권한으로 인식되거나 표심을 줍는 수단으로만 전락하면 동두천·연천의 건강한 발전은 요원해진다.

이에 본지는 양자대결로 압축된 기호1번 민주당 서동욱 후보와 기호2번 통합당 김성원 후보의 선거공보를 중심으로 제시한 공약을 들여다봤다.(편집자 주)


서동욱 후보-‘일 잘하는, 확실한 사람!’

서동욱 후보의 선거공보 표지 구호는 ‘일 잘하는, 확실한 사람!’이다.

여당 후보의 프리미엄인 문재인 대통령의 사진을 게재하고, 한반도 신 평화체계 구축을 통한 남북 공동번영 달성을 이루는데 일조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최근 고공의 지지율을 나타내고 있는 문 대통령과 여당 지지자들의 결집을 끌어내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정치권에서 갑자기 들고 나온 GTX-C노선과 접경지역 경제벨트, 불합리한 행정 규제 철폐, 특별한 교육도시를 핵심 공약에 넣었다.

GTX-C노선은 김성원 후보와 공통 공약이지만 아직은 설익은 동두천연천의 희망가일 뿐, 헤쳐 나가야할 난관이 산더미다.

동두천시와 연천군이 공동으로 국토부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연장을 건의하는 기초단계부터 밟아야 한다.

서 후보의 동두천 청사진은 ‘문화·관광의 중심도시’다.

동두천 미군 공여지에 미국 대기업의 자본을 유치해 ‘세계평화 메모리얼 센터’를 건립하겠다고 공언했다.

이곳에 융복합형 문화·예술·교육·관광·체육단지를 조성, 경기북부 경제를 순환시키는 중심 교차로의 기능이 가능하다는 게 서 후보의 주장이다.

또 국가산단 30만평 확대, 소요산~왕방산 관광 클러스터화, 원도심 스토리텔링 관광 거리 조성, 강남-동두천-연천 직통 심야버스 운영, 신시가지 악취 근본적 해결, 제생병원 조기 개원, 30~40대 재취업재교육의 기술센터 건립 등 10가지의 공약을 내세웠다.

20여년 풀지 못한 제생병원 개원은 동두천시민의 숙원이지만 종단, 동두천시, 정치권, 지역사회의 셈법이 상이한데다 의정부에 을지대학병원이 개원을 앞두고 있는 등 개원의 필요조건이 대부분 상실된 상태다.

어렵게 농지해제의 물꼬를 터 국토부의 승인을 받은 상패동 국가산단은 2023년 준공을 목표로 올해 보상, 내년 착공 등 1단계(26만7000㎡)가 현재 진행 중이고 70만㎡ 규모의 2단계 사업은 예타 등 기본용역을 처음부터 다시 밟아야 하지만 국토부가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해 줄지는 미지수다.
김성원 후보도 30만평 확대 조속 추진을 공약했다.

연천의 청사진은 DMZ평화안보 관광지구와 평화생태공원 조성, DMZ평화공단 유치 등 ‘한반도 평화·경제의 중심지’다.

서 후보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무형의 문화유산을 간직하고 있는 DMZ를 중심으로 세계인이 찾아오는 관광지구와 생태공원 등의 시설을 건설하고 중국 등 국외자본과 대기업을 유치해 강력한 전쟁 억지력을 발휘할 평화공단 유치를 희망했다.

그러나 금강산 관광길이 끊겼고, 개성공단도 멈췄고, 대화채널이 단절되는 등 경직이 심화된 상황에선 쉽지 않다. DMZ와 연관된 사업은 안보적인 측면을 고려할 때 국방부, 외교부, 통일부 등 정부 각 부처의 복잡한 계산이 일치될 때야 가능하다.

정부기관과 유엔기구, 국제평화학교 등을 유치해 연천군을 ‘평화특별시’로 지정하겠다는 공약은 의아하다.

우리나라의 특별시 승격 조건은 단순하게 인구 500만 명이 넘어야 도전해 볼 여지가 있는, 보이지 않는 가이드라인이 존재한다. 광역시는 최소 100만 명을 넘어야 하는 게 통상적인 관례다. 설령 인구 100만 명을 넘었다고 해서 무조건 승격되는 것도 아니다. 인구 100만 명을 이미 상회하고 있는 수원시, 성남시가 대표적인 케이스다. 세종특별자치시는 2008년 정부의 행정중심복합도시 계획에 따라 2012년 7월 1일 출범했다.

도시의 상징적인 캐치프레이즈 형식으로 의정부시처럼 ‘행복특별시’를 자체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예는 있어도 인구 4만5000여 명의 연천군이 특별시로 지정받을 수는 없다.

이 공약은 선거 이후에도 많은 논란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

서 후보는 연천지역 세부공약으로 은통산단 친환경 첨단기업 유치, 농입인센터 건립, 군립→도립의료원, 전곡 복합문화센터 건립, 산림대학 유치, 취약지역 기반시설 확충, 아이파크 주변 악취문제 해결 등 10가지를 선거공보물에 새겼다.


김성원 후보-‘더 악착같이 일하겠습니다’

김성원 후보의 선거공보 표지 구호는 ‘더 악착같이 일하겠습니다’이다.

‘동두천·연천의 꿈! 확실한 미래!’를 담은 ‘911공약’을 소개하고 있다.
국회 김성원 국회의원의실 911호의 호수에 착안한 91개 1(일)하는 공약을 선거공보에 빼곡히 채웠다.

마찬가지로 여야 후보자 공통 공약인 GTX-C노선 연장이 눈에 들어온다. 이 사업은 정부의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어떻게 포함시킬지가 선결과제이다.

경원선 복선전철 신탄리 연장, 서울~동두천~연천 남북고속도로 추진 공약은 장기구상사업으로 해당 부처의 설득과 선순위 확보가 관건이다. 전철 신탄리 연장은 국토부 철도시설공단의 사업의지와 정책적 배려 등이 필요하고, 현재 국가주요간선도로계획 21번째에 올라간 남북고속도로는 최소 10위권 안으로 진입시켜야 추진의 실마리가 풀린다.

동두천 신시가지 보건소 맞은편 공터를 활용한 ‘문화예술의 전당 건립’ 공약은 신도시 유권자들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컨벤션 기능을 포함한 다목적 국가시설이 입지하면 주변 생활권은 문화수준 향상에 따른 주거 가치 상승이 덤으로 따른다.

약 1000억 원의 국비 투입이 추정되는 국립 청소년수련원 건립은 전국에 3~4곳에 불과하다. 연천청소년수련원에는 숙박·연수·문화·야외·체육·편의 등의 각종 시설을 갖추게 된다. 여성가족부 소관이다.

‘국립 연천현충원 신속 추진’은 현재 5만기가 확정된 상태이고 향후 5만기가 추가로 조성된다.
2018년 설계 및 보상비 15억 원과 2019년 약 109억 원 등 국립 연천현충원 조성 관련, 올해 사업에 124억 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5만 기 기준, 1000억 원 이상의 경제효과와 1400여 명 이상의 고용 효과가 기대되는 연천현충원의 준공시점은 앞으로 5년 남았다.

김 후보는 91개 공약을 분야별로 세분화시켰다.

먼저 경제·안보 분야에는 국가주도형 공여지 개발, 원도심 부활 프로젝트, 국가성능시험장(K-road) 구축, UN 제5사무국 유치, UN평화대학 DMZ캠퍼스 유치, 소상공인지원센터 설치, 면세유 공급 대상 기종 확대, 농민수당 지급, DMZ농촌체험관광특화단지 조성, 보훈회관 건립, 군 간부 정년연장, 참전 명예수당 인상(배우자 승계) 등을 꼽았다.

UN평화대학은 UN의 유일한 학위수여 대학이다. UN헌장을 바탕으로 평화로운 공존의 정신을 증진하기 위한 연구를 수행한다. 코스타리카, 미국, 캐나다, 에티오피아 등에서 캠퍼스를 운영 중이다.

생활 밀착형 공약으로 전염병 방지 의료물품 아이들 우선 지원, 공공형 산후조리원 설치, 부모 공경의 날 신설, 제생병원→대학병원 조기 개원, 반려동물 가족지원, 신천 악취 특별대책 추진, 동두천 단계적 지중화, 전곡 국민체육센터 건립, 장애인단체 지원 확대, 장애인 스포츠 재활센터 및 스포츠 센터·복지관 건립, 여성문화센터 건립, 청년주거고민상담소 설치, 학자금 무이자 대출 제도화, 지역봉사단체 지원, 다문화자녀 교육지원 등 예산과 법 개정이 뒤따라야 이행할 수 있는 26가지 공약을 포함시켰다.

제생병원을 대학병원으로 개원시키겠다는 공약은 아직까지 지역사회에 공론화가 되지 않은데다 종단과의 조율이나 협의과정도 쉽게 낙관할 수 없어 어떤 예단도 내리기 어려운 해묵은 과제다.

도로·교통망과 관련해 김 후보는 3번국도 대체우회도로 송내교 교량 설치(지행역 진입), 소요산IC~일반산단 구간 교량 설치(동두천역 진입), 국도3호선 확장, 지행동~시가지 우회도로 연결, 외곽도로 봉양IC 건설, 39번국지도 동두천 산단 연결, 상패~광암 우회도로 건설, 전곡~영중도로 건설, 감악산 진입도로 개설, 동이~우정간 도로 확포장, 연천 청산~포천 신북 도로망 구축, 철원~신서 연결 도로망 구축 등의 촘촘한 동맥 추진을 약속했다.

안전 분야 공약은 의소대 등 활동 지원확대, 자율방재단 등 지원 강화, 재난전파용 마을무선 시스템 설치, 전통시장 등 안전관리 강화, 노후 전기·가스시설 무료 안전점검 확대, 북한 핵공격 대비 대피소 건립 등이다.

문화·관광 분야의 지역별 공약으로는 먼저 동두천의 경우 소요산 사계절 관광지 확대개발, 소요산-보산동관광특구-왕방산 문화·관광벨트 조성, 버스킹거리 조성(지행역 앞), 문화원사 건립, 산림치유원 자연누林 조성 등이며 연천은 한탄강 광광 명승지 도약의 종합대책, 국가정원 건립, 파크골프장 조성, 세계평화공원 조성, 백학저수지 호수공원 조성, DMZ생태녹색관광 육성 등을 내걸었다.



권기덕발행인 기자 | 다른기사보기 | kioai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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