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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코로나19, 마스크로 무장한 유권자의 선택은?

2020년 04월 13일 13시 12분 동두천연천시사신문

 김경숙 동두천시선거관리위원회 홍보주무관


지난해 말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적용되고 선거 연령 하향으로 만 18세의 첫 선거권 행사가 시작되어 만 18세로 생일이 지난 학생은 정당가입은 물론 한정된 범위 안에서 선거운동도 가능해졌다.

불과 몇 달 전까지 정치권에서 선거 연령 하향으로 10대들이 선거에 미칠 영향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었지만 여러 변화 속에서도 단연 이번 총선은 코로나19가 모든 화두를 삼켜버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전 세계를 휘젓고 있는 팬데믹 상황에서 선거를 치르는 것 자체가 전례가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총선이 이제 바로 코앞인데 예전과 같은 대규모 형태의 집단 선거 유세는 보기 힘들어졌다. 코로나19 예방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기 위해 선거운동원이 감소되고 방역용품 착용은 필수가 된 모습이다.

율동과 마이크 중심의 대규모 유세나 많은 인파가 모여 지지를 호소하는 등 예전과 같은 선거유세의 열기는 보기 힘들어졌고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에 따라 오프라인보다는 온라인상의 선거운동이 보다 더 활발해지고 그 양상도 구체적으로 변화되고 있다.

최근에는 후보마다 SNS를 활용한 온라인 유세에 주력하고 있고 특히 개인 유투브 방송을 개설해 자신의 공약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흥미로운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우려로 후보자들이 대면 접촉 선거운동을 줄이다보니 자연스레 선거사범 입건자 수가 예전에 비해 감소되었고 이에 반해 온라인상에서 허위사실 공표나 흑색선전 등 사이버 선거사범은 다소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코로나19로 선거 풍경이 바뀌고 대한민국 선거운동의 패러다임까지 변화되고 있는 모습을 보니 새삼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가 눈에 띄는 변화를 가져왔다는 사실에 감염병 등 사회적 재난이 발생했을 때 이를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정치인을 뽑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국민들이 절감했을 것이라고 본다.

한편 코로나19 확산 공포로 ‘투표 포기’를 생각하는 이들이 적지 않을까 하는 정치권의 우려도 있었으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여론조사에서 유권자 10명 중 7명이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응답이 나온 만큼 이번 선거에 대한 국민의 관심은 우려보다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마감된 사전투표 결과는 26.69%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였는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이슈에도 불구하고 사전투표소에 나와 질서 있게 투표를 기다리는 모습을 보니 국민들의 투표 참여에 대한 의식수준이 얼마나 높아졌는지 엿볼 수 있었다.

이러한 사전투표의 열기가 15일 본 투표까지 꼭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분명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인 팬데믹 현상은 어느 나라도 예외가 아니지만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국민들의 힘을 보여준 IMF때 ‘금모으기 운동’처럼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마스크 착용 및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을 실천함으로써 현재 확진자보다 완치된 환자의 수가 더 많아졌고, 체계적인 방역시스템에 대해서도 모범적인 사례로 해외에 보도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선거일 투표소는 입구 발열체크부터 손 소독제, 비닐장갑 사용, 선거인 접촉 물품 수시 소독 등을 통해 철저하게 관리할 예정이니 안심하고 모두가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으면 한다.

우리가 만드는 대한민국은 투표로 시작되니 비록 지금은 마스크로 무장하고 투표소로 들어가지만 우리들의 소중한 한 표 한 표가 종국엔 마스크를 벗고 환하게 웃을 수 있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맞이하게 될 것임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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