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인물탐방 > 탐방

월푸스 집중탐방 #12.‘명랑고기’

‘겉바속촉’ 작렬! 삼겹살의 대변신!

2020년 10월 17일 14시 08분 동두천연천시사신문


정통 멕시코 ‘케사디야(Quesadillas)’의 매력을 사정없이 Flex한 ‘윙띠아’ 다음 발길이 향한 곳은 ‘통삼겹’과 ‘불쫄면’을 선보이는 ‘명랑고기’다.

삼겹살. 소박하고 친숙한 그 이름에서부터 가슴이 벅차오른다. 뒤이어 자연스레 연상되는 고소하고 녹진한 특유의 맛, 아름답기까지 한 노릇한 비주얼에서는 위엄마저 느껴진다.

단언컨대, 불판 위 지글대는 소리와 함께 향긋하게 익어가는 삼겹살을 보고 군침 삼키지 않을 한국인은… 없다.

아울러 대한민국에 존재하는 수많은 음식 중, 삼겹살만큼 저마다의 소중한 추억 속에서 여러 페이지를 차지한 음식 역시 드물다. 우리 모두가 이미 알다시피 삼겹살은 괜히 ‘한국인의 소울 푸드’가 아니다.


돼지고기의 한 부위인 삼겹살은 살코기와 지방이 적절한 비율을 이뤄 진한 고소함과 감칠맛이 특히 일품이며 우리나라에서는 대개 ‘구이’로 조리해 소비한다.

구워진 삼겹살은 상추나 깻잎에 싸먹어도, 쌈장·된장·기름장에 찍어먹어도, 불판 한쪽에서 함께 구워진 김치를 곁들여도, 심지어 그냥 먹어도 한 결 같이 맛있으며 가족외식·캠핑·데이트·회식 등 지금 이 시간에도 전국 방방곡곡에서는 삼겹살이 쉴 새 없이 구워지고 있다.

아울러 ‘오늘 먹을 삼겹살을 내일로 미루지 말라’,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삼겹살로 달랜다’, ‘참지마라 삼겹살은 항상 옳다’ 등 얼핏 명언 같은 삼겹살 예찬들도 끊임없이 이어지면서 많은 이들의 웃음과 공감을 자아낸다.


‘명랑고기’에 가까워질수록 삼겹살 익어가는 향긋한 내음이 마스크를 무시하듯 뚫고 들어오며 침샘을 자극했다. 목적지에 다다르자 환한 미소와 상냥한 목소리가 인상적인 ‘강명랑 대표’가 반갑게 맞아준다.

‘동두천 토박이’로 자신을 소개한 강 대표는 “명랑고기라는 상호명은 맛에 대한 자부심, 메뉴에 대한 진심을 담아 내 이름(강명랑)과 조합한 네이밍(naming)”이라면서 “음식장사는 처음이지만 워낙 삼겹살 마니아고, 오랜 기간 연구·개발한 새로운 삼겹살의 맛이 독보적으로 탁월해 월드 푸드 스트리트 입점을 과감히 결정했다”고 얘기한다.

이어 “현재의 통삼겹 맛은 부단한 공부와 숱한 노력의 결과다. 삼겹살은 돼지 한 마리당 12㎏ 정도 나오는데 입점을 준비한 6개월 동안 시행착오로 소비한 삼겹살만 약 180㎏(돼지 15마리 분)”라며 “남녀노소 누구나 반하지 않고는 못 배길 궁극의 고기 맛”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런 강 대표가 당당하게 선보이는 대표메뉴는 세 가지로 ‘진또베기(8000원)’, ‘통삼겹+매콤채소면(8000원)’, ‘불쫄면(5000원)’이 그 주인공이다.


강 대표에게 건네받은 ‘진또베기’는 메인인 통삼겹에 흰쌀밥, 배추김치, 다진 고추, 장아찌, 3종류의 소스가 곁들여진 일종의 삼겹살 정식이었다. 일단 비주얼부터 침샘을 요동치게 만든다.

스테이크처럼 두툼한 삼겹살은 그냥 구워진 게 아니라 마치 일본식 돈가스처럼 겉면이 노릇하게 튀겨져 있었고 속은 빈틈없이 뽀얗게 익어있었으며, 흐뭇한 두께와 크기로 예쁘게 잘라져 있었다. 솔솔 뿌려진 파슬리 가루도 시선을 사로잡는다.

강 대표는 “고기는 소금·후추로 밑간해 3일 동안 숙성하고 오븐에서 낮은 온도로 5시간 동안 골고루 익힌다”며 “밑간 재료, 오븐에 굽는 시간, 고기 겉면을 튀겨내는 레시피 모두 긴 연구 끝에 정립했다”고 설명한다.


이어 “겉면을 튀기는 조리법 때문에 일반 삼겹살을 사용하지 않고 껍질 층이 하나 더 있는 ‘오겹살’을 사용 한다”며 “고기는 매일 현장에서 직접 보고 확인해 최상의 재료로만 고른다”고 덧붙였다.

통삽겹 한 조각을 크게 깨무니 노릇하게 튀겨진 겉면에서 바삭하는 소리가 경쾌하게 들리고 담백한 살결은 자비 없이 촉촉하며, 풍부한 육즙과 지방의 진한 고소함이 입속에서 진동한다.

고기는 숙성 과정을 거친 다음 오래, 빈틈없이 익힌 덕분인지 구이나 수육으로 먹을 때 보다 육즙을 풍성하게 머금었고 일말의 잡내 조차 느껴지지 않는 고기본연의 맛은 단연 일품이다.

익숙한 삼겹살의 낯선 식감에 한 번, 지금껏 경험한 적 없는 삼겹살의 깔끔한 풍미에 두 번이나 벽이 느껴진다. ‘완벽’이.


강 대표는 “고기를 숙성해 오븐에 굽고, 겉면을 튀기는데 까지 준비시간만 80시간이 소요 된다”며 “모든 정성을 쏟는데도 현재 하루 최대 25인분 밖에 선보이지 못하고 있다. 찾아주시는 모든 분들께 선보이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 죄송할 때가 많다”고 얘기한다.

이어 건네받은 ‘통삼겹+매콤채소면’은 변함없이 영롱한 통삼겹과 면처럼 길게 채 썰린 5종류의 채소들이 한 팀을 이루고 있었다.


채소면을 곁들여진 양념장에 휘휘 버무리니 영락없는 국수의 비주얼이 완성됐다. 강 대표의 조언대로 채소면을 한껏 휘감아 통삼겹과 함께 입속으로 밀어 넣으니 담백한 고기와 매콤달콤한 채소면의 맛이 절묘하게 어우러진다.

통삼겹은 여전히 바삭한 첫 식감에 이어 촉촉함을 과시했고, 아삭한 오이·당근·양배추는 청량함을 선사했으며 깻잎과 어린잎이 내뿜는 특유의 알싸함이 뒷맛을 깔끔하게 잡아준다.

강 대표는 “채소면은 밀가루로 만든 면보다 식감이 좋고 통삼겹과의 궁합도 더 잘 맞는다”면서 “양념장은 초등학생도 무난히 먹을 수 있을 정도의 맵기로 좀 더 매운 맛을 원하시는 손님께는 강도를 조절해 드린다”고 설명한다.


이어 만난 ‘불쫄면’은 맛깔스럽게 버무려진 쫄면을 중심으로 양배추, 오이, 무채, 당근, 깻잎이 주위를 화려히 감싸고 있었다. 강 대표의 설명을 듣기도 전에 손은 이미 본능적으로 다섯 가지 채소를 쫄면에 버무려 크게 한 젓가락 감아 올렸고 의식의 흐름대로 후루룩 삼키고 말았다.

쫄깃쫄깃한 면발의 찰기에 감탄할 즈음, 면발을 껴안고 있던 양념이 사방에서 쏟아져 나왔다. 앞서 맛본 채소면과 마찬가지로 적당한 매콤달콤함이 입안을 기분 좋게 감돌고, 각종 채소들의 아삭함이 끝 맛을 산뜻하게 잡아주면서 더할 나위 없는 맛의 균형을 보여준다.

강 대표는 “불쫄면은 통삼겹이 포함 안 된 단품 메뉴지만 한번 드셔본 손님들은 ‘리얼(Real)쫄면 맛 집’이라며 극찬 하신다”면서 “통삼겹 25인분 완판 이후 대부분의 시간은 불쫄면을 찾으시는 손님들로 끊이지 않을 정도”라고 말한다.


명랑고기는 간발의 차로 통삼겹을 놓친 손님들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이번 주부터 ‘돼지떡갈비(6000원)’와 ‘목살꼬치(4000원)’를 추가 메뉴로 선보이기 시작했다.


강 대표는 “돼지고기 목살을 직접 다지고 각종 채소와 함께 빚어 구워내는 ‘떡갈비’는 기본 떡갈비와 모짜렐라 치즈 떡갈비가 한 세트”라면서 “떡갈비의 폭신하면서도 풍성한 감칠맛에 치즈의 고소함이 완벽하게 어우러진 명작”이라고 소개한다.


이에 더해 “‘목살꼬치’는 밑간을 마친 두툼한 목살을 아낌없이 꼬치에 끼우고 철판에 노릇하게 구워 매콤달콤한 소스를 곁들인다”며 “기호에 따라 소스의 맵기는 조절(보통·중간·매운 맛)가능하고, 흔히 접할 수 있는 닭꼬치와는 전혀 다른 식감과 풍미가 압권”이라고 자신있게 얘기한다.

이처럼 독창적이고 확실한 맛을 선보이는 명랑고기의 향후 계획은 야무지면서도 소박하다.

강 대표는 “현재 선보이고 있는 메뉴들은 월드 푸드 스트리트 점포 여건에 맞추다 보니 원래 실력과 맛의 70%정도 수준”이라며 “점진적으로 여건을 개선하고 맛을 업그레이드 하는 한편, 다양한 신 메뉴들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한다.

끝으로 “차츰 서늘해지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계속 찾아주시는 손님들께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 하루하루 충실하고 정직하게, 그리고 변함없는 맛으로 이 자리를 굳건히 지킬 테니 많은 분들이 자주 찾아주셨으면 좋겠다”며 다시 한 번 환한 미소를 내보였다.


*휴무일 : 매주 월요일
*열세 번째 ‘3579’로 이어집니다.



정호영 기자 | 다른기사보기 | ultra0420@naver.com
- Copyrights ⓒ 동두천연천시사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http://www.dysisa.com/main/main_news_view.php?seq=41573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네티즌의견

의견숨기기
이름작성일
전체의견보기(0)
이름
비밀번호
제목 의견등록
내용
스팸방지

!!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개인정보를 유출하는등 법률 및 신문사 약관에 위반되는 글을 삼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게시물에 대한 민형사상의 법적인 책임은 게시자에게 있으며 운영자에 의해 삭제되거나 관련 법률에 따라 처벌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