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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푸스 집중탐방 #13.‘3579’

설명 따윈 필요 없다! 마성의 스테이크&새우구이

2020년 10월 23일 16시 38분 동두천연천시사신문


익숙한 재료인 삼겹살을 정성 가득한 독창적 레시피와 결합, 삼겹살의 풍미를 한 단계 진화시킨 ‘명랑고기’ 다음 만난 열세 번째 점포는 ‘큐브스테이크’와 ‘새우 치즈구이를’ 선보이는 ‘3579’다.

진갈색을 띈 두툼한 고기에 찍힌 선명한 그릴 자욱, 진한 감칠맛에 부드러운 식감을 뽐내는 소고기 스테이크. 그리고 쫀쫀·탱글한 식감과 은은한 단맛을 자랑하는 새우구이라니…

육지와 바다에서 각각 ‘끝판 왕’급으로 추앙(推仰)받는, 도저히 맛없을 수 없으며 그래서도 안 되는 재료들이다. 취재를 준비하며 이번에 만날 메뉴를 확인한 순간부터 유난히 마음이 두근두근 거렸다.


스테이크(steak)라는 명칭은 구이(roast)를 의미하는 노르웨이 고어 ‘스테이크(steik)’에서 유래됐으며 대개 스테이크라 하면 소고기를 구운 비프스테이크(beefsteak)를 의미한다.

물론 돼지고기나 생선도 훌륭한 스테이크 재료다. 허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스테이크=소고기’로 인식하고, 웬만한 책보다 두껍게 썰어 구워낸 스테이크는 인류의 육식 본능을 충족시키는 야성미를 담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동시에 ‘소고기=제일 비싼 고기’라는 인식까지 더해지며 스테이크는 가장 고급스러운 식사로 입지를 굳혔고, 한동안 폭넓게 쓰인 ‘소확행’이란 신조어의 진짜 의미는‘(소)고기가 주는 (확)실한 (행)복’이라며 소고기를 예찬하는 위트들도 적잖이 눈에 띈다.

새우는 또 어떤가. 입에 넣어달란 듯 줄 서있는 새우의 자태는 아름답기까지 하다. 조금 수고스러워도 딱딱한 껍질만 한 꺼풀 벗겨내면 겉과는 완벽하게 대조적인, 촉촉하고 하얀 속살의 오동통한 탄력과 경이로운 감칠맛이 눈·코·입을 자비 없이 자극한다. 앉은 자리에서 10마리 이상 먹는 건 선택이 아닌 필수다.


걸음을 재촉해 ‘3579’에 도착하니 유쾌한 웃음, 발랄한 목소리가 인상적인 ‘임현숙 대표’가 반겨준다. 동두천 토박이인 임 대표는 관내 ‘평화로봉사회’와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에서 활발한 봉사를 펼치며 지역 내 ‘선한 영향력’을 쉼 없이 전파 중인 ‘동두천의 인플루언서(influencer)’다.

먼저 개점 동기에 대해 질문하니 “부대찌개 가게를 운영하던 친정 엄마를 닮아 원체 요리에 관심이 많고 즐겨했다”면서 “월드 푸드 스트리트가 선보이는 다양한 맛과 캠프 보산이 품고 있는 고유의 정취가 지역 발전의 큰 동력이 될 것으로 믿으며, 동두천의 기분 좋은 변화를 현장에서 오롯이 느끼고 싶어 개점을 결심했다”고 말한다.

이어 “3579의 새로운 점주 모집 공고를 보자마자 평소 특별한 날, 소중한 분들께 대접하던 비장의 메뉴를 다시 연마했고, 더 많은 분들께 선보일 준비를 마쳤다”며 “엄격한 맛 평가와 8:1의 치열한 경쟁에서 인정받아 선발된 만큼, 오직 나만 선보일 수 있는 확실한 맛을 유감없이 선보일 작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임 대표가 당당하게 선보이는 메뉴는 ‘매콤달콤 큐브스테이크(6900원)’, ‘매콤달콤 큐브스테이크 덮밥(7900원)’, ‘매콤달콤 큰새우 덮밥(7900원)’, ‘큰 새우 치즈구이(7900원)로 총 4가지다.

이 스쿼드(squad)는… 가히 신계(界)에 있다는 두 축구선수 ‘호날두’와 ‘메시’가 한 팀에서 뛰는 격이라 생각할 수밖에 없는 꿀 조합이었다.


임 대표는 거침없는 손놀림으로 철판위에서 화려한 ‘불 쇼’를 선보이며 메뉴를 준비해줬다. 치이익~ 소고기 구워지는 소리, 주위를 부유하는 치명적인 고소함 속 기다림의 시간은 또 한 번 마음을 두근두근 설레게 만들었다. 모든 메뉴는 주문과 동시에 조리에 착수, 손님께 내어드리기까지 약 5분정도 소요된다고 한다.

임 대표가 먼저 건넨 ‘매콤달콤 큐브스테이크’와 ‘매콤달콤 큐브스테이크 덮밥’의 자태는 은은한 붉은 빛깔로, 독보적인 영롱함과 흐뭇해지는 푸짐함을 자랑했다.

임 대표는 “흔히 마블링(marbling)이라 일컫는 ‘지방의 결’이 고기 사이사이 촘촘히 배어있는 최상급 등심·안심부위만 사용 한다”며 “조리과정에서 고기 본연의 부드러움과 풍미를 최대한 살려 구워낸데 더해, 나만의 비법으로 만드는 매콤달콤 소스가 곁들여지면서 스테이크계의 걸작이 탄생했다”고 소개한다.


정사각형 모양으로 예쁘게 잘린 스테이크 한 조각은 꽤나 두툼했다. 어림잡아도 길이와 두께 모두 2㎝ 이상씩은 돼 보였다.

큼지막한 큐브스테이크 한 조각을 입에 넣고 씹기 시작하자마자 부드러운 식감과 진하디 진한 육향이 동시에 전해진다.

이어 알싸한 매운맛과 기분 좋은 달콤함이 진득하게 혀를 휘감았고, 꽉 잡혀있던 풍성한 육즙이 쉴 새 없이 터져 나오며 특유의 고소함을 마음껏 발산했다.

여기에 고기와 함께 아삭할 정도로 구워진 피망, 양파, 당근들도 각각의 매력을 앞 다퉈 뽐내면서 큐브스테이크의 맛을 한층 다채롭게 했다.


이어 맛본 큐브스테이크 덮밥은 한 끼 식사로 충분할 것 같았다. 흰 쌀밥 위 정갈하게 올려진 큐브스테이크는 조금의 질김도 없이 이 사이로 부드럽게 갈라지는 식감과 변함없이 진한 육향, 풍성한 육즙을 재차 뽐냈다.

여기에 매콤달콤 소스와 찰기 가득한 밥의 만남은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을 만큼 확실한 맛을 보여준다.

임 대표는 “고기는 속을 촉촉하게 익히는 미디엄(medium)과 완벽히 익히는 웰던(welldone)의 중간 정도로 구워냈기에 겉면의 크러스트와 완벽한 대조를 이룬다”며 “저온숙성 후 사용하는 소스는 흔히 먹는 비빔라면 정도의 맵기로 남녀노소는 물론, 많은 외국 손님들이 줄서서 기다릴 만큼 중독성 있는 맛”이라 얘기한다.

이어 만난 ‘매콤달콤 큰새우 덮밥’에는 오동통한 새우들이 수북이 쌓여 있었다. 한껏 웅크린 새우들은 성인 남성의 약지 손가락 정도 되는 굵기와 길이쯤 돼 보였고 매콤달콤 소스로 한껏 치장한 덕분에 껍질 대신 붉은 옷을 입은 것처럼 보였다.


새우 한 마리를 통째로 입에 넣으니 탱글하고 쫄깃한 식감에 미소가 절로 지어진다. 이어 새우 본연의 담백함과 은은한 단맛이 파도처럼 밀려오며 혀를 감쌌고, 뒤이어 전해진 소스의 기분 좋은 달큰함이 맛의 균형을 완벽하게 조율한다.

아래층에 자리 잡은 흰 밥과의 조화 역시 더할 나위 없이 만족스러워 시식 중간에 박수를 칠 뻔 했다.

임 대표가 마지막으로 건넨 ‘큰새우 치즈구이’는 어김없이 큼지막한, 튼실한 새우들이 주황빛깔 치즈 옷을 입은 채 다소곳이 줄지어 있었다. 솔솔 뿌려진 파슬리 가루의 색감이 치즈소스의 빛깔을 더 돋보이게 만드는 것 같았다. 치명적인 맛이 기대되는 압도적인 포스다.


새우 한 마리를 통째로 입에 넣으니 새우 본연의 풍미에 더해 은은한 버터 향이 느껴진다. 뒤이어 치즈가 품고 있는 고소함과 향긋함이 함께 어우러지며 입안을 풍성하게 맴돌았으며 덕분에 다시 한 번 미소를 지을 수밖에 없었다.

임 대표는 “메뉴의 퀄리티를 위해 가장 질 좋은 새우만 선별해 사용하고, 두 가지 치즈를 혼합한 소스 역시 숱한 시행착오 끝에 만들어낸 나만의 비기(祕器)”라며 “큰새우 치즈구이를 한번 맛보신 손님들은 ‘이 맛에 중독 된 것 같다’면서 하루가 멀다 하고 찾으신다”고 말한다.

3579는 새 메뉴에 대한 연구를 이미 끝내고 출시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임 대표는 “새 메뉴는 밥과 계란에 스팸을 더한 하와이식 초밥, ‘하와이안 무스비’로 네모난 단면에서부터 맛있음이 묻어날 정도”라며 “개발 과정에서 먼저 맛을 본 지인들은 ‘끝내준다’, ‘호불호가 있을 수 없다’며 극찬했다”고 말하며 어깨를 으쓱해 보였다.

‘3579’는 물론 ‘월드 푸드 스트리트’, ‘보산동’, 그리고 ‘동두천’에 대한 임 대표의 애정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

임 대표는 “정성과 진심을 담아 나만의 메뉴를 선보이고 많은 분들과 현장에서 교감하며 느낀 것은, 동두천의 기분 좋은 변화는 분명히 진행 중이라는 점”이라며 “본업인 후학 양성도, 수년째 이어온 다양한 지역봉사도, 3579와 월드 푸드 스트리트의 맛을 널리 알리는 활동 모두 동두천 발전을 위한 밀알이라 생각하고 악착같이 이어가려한다”고 말한다.

끝으로 임 대표는 “더 많은 분들이 월드 푸드 스트리트를 찾아주셔서 캠프 보산의 활기가 다시 살아났으면 좋겠다”면서 “금방 끝날 흥미나 호기심으로 월드 푸드 스트리트에 발을 들인 게 아닌 만큼, 끊임없는 연구와 치밀한 준비로 다채로운 맛을 꾸준히 선보이겠다”고 얘기하며 미소를 지었다.


한편, 월드 푸드 스트리트의 15점포 모두는 나눔 실천을 위한 정기기부에 동참하며 22일 동두천시의 80번째 착한일터로 선정됐다.

*휴무일 : 매주 월요일
*열네 번째 ‘SORAK GRILL’로 이어집니다.



정호영 기자 | 다른기사보기 | ultra04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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