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과 연천교육지원청이 올해 3월부터 2026년 2월까지 향후 5년간 ‘연천혁신교육지구 시즌Ⅲ’를 추진한다.

2019년 12월 연천교육지원청과 ‘혁신교육지구Ⅱ’의 세부추진사업을 수립하고 예산을 지원했던 연천군은 2월 중 경기도교육감과 ‘혁신교육지구 시즌Ⅲ’의 업무협약을 서면으로 체결할 예정이다.

혁신교육지구는 지방자치단체와 지역교육청, 지역사회, 단위학교가 연계를 강화하여 지역사회의 다양한 인적, 물적 자원을 조직하고 단위학교가 학교혁신에 전념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지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올해 3월부터 추진되는 혁신교육지구 시즌Ⅲ는 ▲지역 교육거버넌스를 통한 교육자치 실현 ▲학교와 마을의 교육협력을 통한 혁신교육생태계 강화 ▲지역의 특색을 반영한 미래교육 체제 구축 등 3가지 목표로 운영된다. 이를 위해 군은 올해 본예산에 11억7490만 원을 편성해 지원한다.

참고로 지난해 연천군은 환경개선사업 9억4600만 원, 학교급식사업 10억2000만 원, 프로그램사업 20억5100만 원 등 총 40억1700만 원의 교육경비를 지원하는 등 전체 학령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추세에도 불구하고 교육경비 예산을 대폭 올려 지원했다.


‘좋은 사람들의 평화도시, 꿈이 실현되는 연천교육’의 비전을 담은 혁신교육지구 시즌Ⅲ는 학습 공간을 지역으로 확대해 학교와 마을의 교육협력을 기반으로 하는 혁신교육 생태계 강화가 핵심이다.

대표적인 사업으로 ‘마을과 함께하는 동행 프로그램’을 꼽을 수 있다.

‘학교와 마을을 잇는 우리 마을 스토리’로 명명된 동행 프로그램은 학생·청소년의 마을 참여 활동에 대한 지원과 역량강화 활동으로 진행되며 마을 벽화사업, 바자회, 축제 및 전시회 운영, 지역 탐방 및 홍보 콘텐츠 제작, 연극·뮤지컬 공연 등의 활동으로 구성돼 있다.

기초·기본학습이 부진한 학생들을 조기에 진단하고 지도하는 수레울 특화교육사업은 희망학교에 한해 지원할 계획이다.

또 학업중단의 위기에 놓인 학생 대상의 인성교육 프로그램이 지원되고 학생들의 끼와 꿈, 재능을 키울 수 있도록 악기, 강사 등을 지원한다.

학생들의 자아발전과 진로탐색의 기회를 제공해 스스로 자신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능력 향상의 진로 체험터 운영도 강화된다.

지난해 관내 중학교에서 운영한 진로 및 진로 체험터를 살펴보면, ▲연천중-비전 업 프로젝트 ▲청산중-진로네비게이션 등 ▲전곡중-비전 업 프로그램 ▲백학중-비전 업 프로젝트 ▲군남중-러브유어셀프 ▲대광중-미래 직업인 육성 등이다.


그 밖에 교육공동체 모두가 참여해 지속가능하고 실천 가능한 과제를 중심으로 학교별 특색 있는 교육과정이 운영되고 고교학점제 기반 조성, 향토愛 교육과정 운영, 지역교육연구회 지원 등 미래를 준비하는 연천교육 기반 조성에 군과 교육지원청이 힘을 합친다.

게다가 숙박형 평화통일체험, 통일교육활성화 지원, 교육공동체 평화통일 역량 강화 등 통일을 준비하는 미래세대 육성에도 공을 들인다.

한편 ‘혁신교육지구 시즌Ⅲ’ 출범에 따라 교육협력의 플랫폼인 혁신교육협력센터를 운영하고 학교와 지역사회가 주체가 되는 교육 거버넌스 확장을 위해 정책을 개발할 연천교육협의회도 가동할 예정이다.

전옥주 교육장은 “미래사회를 대비하기 위해 지자체와 협력하여 지역별, 학교별 특성을 고려한 다양한 교육활동을 지원하고 공평한 배움의 기회를 제공해 학생뿐만 아니라 교육공동체가 모두 만족하는 연천교육을 실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김광철 군수는 “아이들이 새로운 꿈과 희망, 재능을 키워 나갈 수 있도록 군과 의회, 교육지원청, 학교, 학부모, 학생, 주민들이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는 교육망 구축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동두천연천시사신문 기자 | 다른기사보기 | kioai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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