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공공기관 유치 연천군 범군민 추진위원회(대표위원장 홍영표)는 23일 오전 경기도청 입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기도 경제과학진흥원 유치 의사를 다시 한 번 피력했다.

최숭태 군의회의장, 유상호 경기도의원 등이 함께한 기자회견에서 홍영표 위원장은 “큰 결단을 내린 연천군의 미래가 암울한 상황을 인식, 합당한 이전을 촉구하고자 기자회견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도 공공기관의 연천군 이전 유치를 위해 군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서명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군민들은 유치에 대한 희망과 함께 탈락되면 더 이상 기회가 없을 것이라는 걱정을 동시에 품고 있다”면서 “경기도 경제과학진흥원을 연천에 이전시켜 달라”고 간절히 호소했다.

이어 최숭태 의장은 “연천군은 군사 규제, 수도권 규제 등 중복규제의 고통과 역차별의 굴레에 갇혀 있으며 특별한 희생을 희망의 불꽃으로 되살리기 위한 발판으로 경기도 경제과학진흥원의 유치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연천군은 3차 공공기관 이전 대상 17개 시·군 중 유일하게 대학교가 없는 지역이다. 군은 경제과학진흥원이 유치되면 창업·사업화·교육지원 사업 등 BIX와 연계한 시너지 효과 및 교육인프라 부재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경기도는 3차 공공기관 이전 통합 공고를 23일 발표했다. 이전 대상기관은 ▲경기연구원 ▲경기도여성가족재단 ▲경기복지재단 ▲경기도농수산진흥원 ▲경기신용보증재단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주택도시공사 등 총 7개 기관이다.

대상 시군은 고양, 남양주, 의정부, 파주, 양주, 구리, 포천, 동두천, 가평, 연천, 김포, 이천, 양평, 여주, 광주, 안성, 용인 등 17개 시·군이며 선정기준은 ▲균형발전 ▲업무연관 ▲환경여건 ▲도정협력도 ▲주민 여론 등을 종합 검토할 계획이다.

접수마감 4월 12일, 4월중 1차 서면심사·현장실사, 5월중 2차 프레젠테이션(PT)심사를 거쳐 최종 이전지역 선정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최종 선정된 시·군은 이전 대상기관과 연계한 종합균형발전 계획을 수립하고 기관이 사용할 건물. 부지 등의 정보 제공 등 도와 지속 협의해 이전을 추진하게 된다.

최원용 도 기획조정실장은 “도 공공기관 3차 이전에 많은 시․군의 신청을 기대한다”며 “7개 기관 통합 공고를 통해 속도감 있게 추진해 최적지에 입지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정호영 기자 | 다른기사보기 | ultra04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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